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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없이 에어프라이어 또는 후라이팬으로 만드는 로스트치킨 본문

만들어 먹는 일기

오븐없이 에어프라이어 또는 후라이팬으로 만드는 로스트치킨

LEEWJ 2020. 6. 7. 18:26

오랜만에 에어프라이어로 뭔가를 해먹었다. 최근 소고기고 돼지고기고 가격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는데 그와중에 한줄기 빛이 있었으니 가격이 오르지 않은 닭고기..

마트에서 1키로 닭을 두마리 만원에 사서 오븐없이 에어프라이어와 후라이팬으로 로스트치킨을 해볼것이다

 

 

공손한 자세로 누워 있는 통닭

 

일단 통닭이다.. 통닭을 손질하는건 처음인데 뭐 별거 없었다

닭 꼬랑지에 가위를 쑥 집어넣어서 그대로 척추와 모가지까지 한번에 날려주면 된다

그러면 저렇게 몸통이 반으로 딱 갈라져서 예쁜 모양이 된다

 

 

 

소금후추를 대충 적당히 원하는 만큼 뿌려준다

평소같으면 이대로 굽겠지만 우리가 원하는건 촉촉한 닭가슴살이다

닭가슴살 부분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살과 껍질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여기다가 버터를 쑥쑥 집어넣어주면 아주 촉촉한 닭가슴살이 나온다는데? 처음 해봐서 어떻게 나올지 상상이 안 갔지만 결과는 대단했다 이렇게 촉촉한 닭가슴살을 오븐 없이 만들어낼수가 있다니

 

 

하나는 에어프라이어에 안착

 

에어프라이어 210도에서 40분 하라는데 우리집 에어프라이어는 200도까지밖에 안올라가서 200도 45분으로 타협을 봤다 이대로 넣어두면 에어프라이어는 다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해줄게 없다

 

 

에어프라이어도 오븐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그냥 치킨을 나가서 사 먹고 오는게 편하다

... 허나 에어프라이어보다 좀 더 귀찮을 뿐 방법은 있었다. 먼저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약불~중약불에서 20분가량 구워준다 당연히 뚜껑은 덮어야 한다

 

 

 

20분 뒤 훌러덩 뒤집어보면 이렇게 약간 누리끼리하게 뭔가 익은듯 안 익은듯 하는 그런 비주얼이 나오는데 여기서 또 뚜껑을 덮고 약불~중약불로 10분을 두어 속까지 익혀준다

 

그러니까 껍질부분으로 뚜껑 덮고 20분 (약불~중약불)

뒤집어서 뚜껑 덮고 10분 (약불~중약불) 이라는 뜻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라이팬에 생긴 수증기 육즙 기름 이런걸 다 따라내버린 뒤 같은 후라이팬에서 껍질 부분만 팍 지져주면 된다

 

 

 

 

그러면 이렇게 겉이 크리스피한 치킨이 나온다

물론 튀긴 크리스피 치킨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혹시나 속이 다 안 익었으면 어쩌나 싶을 때를 대비해 구비해둔 온도계

꼽아보니 70도를 가뿐히 넘는다 63도에서 3분 30초만 유지되어도 살모넬라는 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 닭고기는 살모넬라로부터 안전한 상태가 된 것이다

 

이 온도면 닭가슴살이 퍽퍽하지 않냐? 싶지만 갓 구워서 닭가슴살부터 먹어본 결과 육즙이 터졌다

일단 껍질이 있는 닭가슴살이라 육즙 보존이 좀 된것 같고 손실이 있더라도 버터가 그 부분을 채워서 생각 이상으로 부드러운 닭가슴살이 나왔다.

 

 

 

치킨과 함꼐 먹을 것은 거위맥주

요새 빠진 구스 IPA를 사봤다 역시 치킨에는 맥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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