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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여행] 2일차 삿포로 - 오카마다공항 - 하코다테 본문

해외여행 일기/[홋카이도여행] 22년 11월 25일-28일

[홋카이도여행] 2일차 삿포로 - 오카마다공항 - 하코다테

LEEWJ 2022. 12. 1. 23:00

2일차 시작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밤새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

그 때문에 새벽에 몇번 깨긴 했지만 많이 걸은 덕분인지 수면의 질은 괜찮았던 듯

 

일곱시의 삿포로

아침 먹으러 나왔다가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다시 집으로 우산 챙기러 돌아감

니조시장으로 가려 했으나 비도 오고 그래서 그냥 가까운..곳으로..

 

가까운 코메다를 왔다

물수건이 많이 뜨겁지 않아서 아쉬움

뜨거운 물수건이 최고인 것인데

 

나의 최애 조합

단팥이 들어간 밀크티에 코메다 모닝

이맛이지..

 

이걸론 부족해서 버거도 하나 시켜먹어 봄

먹고싶은거 다 먹어보자는게 이번 여행의 숨겨진 컨셉

버거는 파채가 듬뿍 들어서 알싸한게 이색적이었다

 

이제 또 공항을 가야하는데 이게 웬걸 비가 거세지네..

지하철 역에서 오카다마 공항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왠지 탑승 수속 시간을 놓칠것 같은 기분도 들고 비도 점점 많이 오길래 편하게 택시 탐

기본요금 나오는줄 알았는데 막판에 80엔 오르더라 ㅡㅡ

 

무슨 여행이 아니라 공항 투어 온 것 같은데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삿포로가 아니라서 그런 것임

삿포로는 17년에 3박 4일로 왔거든.. 이번엔 다른 곳을 좀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좀 했음

 

가운데랑 오른쪽은 가 본 곳이지

탁 트인 전망이 끝내주는 개방감을 안겨준다

 

국내선 수속 놓치면 어떡하나 했는데 그럴 일은 전혀 없었다

 

처음 타보는 소형 프롭기

날씨가 구려서 그런지 난기류에 엄청나게 흔들렸다

놀이기구 타는 기분

 

출발도 안 했는데 비는 점점 거세짐

 

하코다테 공항에 도착해서는 공항에 돌풍이 부는 바람에 한참을 유도로에서 대기했다

비행기가 작아서 탑승교 연결도 불가하고 내려서 걸어가야 하니까 그랬던 모양

 

하코다테 공항에서 고료카쿠로 가는 버스에 붙어있는 캐릭터가 귀여워서 찍었음

 

하코다테역 앞에 숙소를 잡았는데 들어가기 전에 고료가쿠를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공원 산책은 패스하고 전망대만 보고 가기로

 

오..별모양..신기해..

무슨 요새였다는 모양인데 지금은 그냥 풍경 좋은 공원이 되었다

 

아이스크림을 빼먹을 수 없지

후다닥 한개 먹어줌! 원래 1일 3 소프트콘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실패했음

 

고료가쿠에 있는 동안 비가 서서히 잦아들었다

 

기념품 판매점에 있던 딸기맛 핑크 블랙썬더

이거 당연히 면세점에 있겠거니 하면서 기억해두려고 사진만 찍었는데 공항엔 없었다..

 

역시 난 날씨요정이야

귀신같이 맑아지는 날씨.. 급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하코다테역에서 여행을 같이 다닐 선배를 기다린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으로 신칸센을 타고 오는 중이었음

 

못 마신 커피도 마셔주고

 

가방도 이제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캐리어에 고정시켜둠

내 가방에도 저 기능이 있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틈틈이 하코다테 전망대 상황도 살피는 중

비는 멈췄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지 계속 운영중지

 

오징어가 명물? 오징어를 못 먹었는데.. 찾아서 먹어볼걸 그랬나 싶네

 

또라멘 ㅎ

하코다테역 안에 있는 아지사이

콘버터미소라멘에 맥주 한잔 하고 싶었으나 맥주는 참았음. 오늘은 좀 많이 걸어야 하니까

 

멀리 보이는 하코다테 전망대

이따가 운영 재개하면 로프웨이까지는 걸어갈 생각이다

 

그 전에는 홋카이도와 혼슈를 이어주던 연락선을 구경하러 왔다

이 배에 기차도 싣고 다녔다는 모양이다

 

중간에 스즈메의 문단속 한번 봐줌

러닝타임은 전작들이랑 비슷비슷한데 묘하게 전개가 점점 빨라지는 느낌이었다

 

보고 나니까 어느새 깜깜해진 하코다테

11월 말에는 보통 해가 네시 반이면 지는 곳이다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타러 걸어가는 중에 찍어본 하치만자카

예전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는데 지금은 지나가는 사람이라고는 이 동네 사는 사람 뿐이다

 

해 지고서 30분간 있는 검푸른 하늘을 즐기고 싶었는데 바람으로 운영을 안 했으니까 어쩔 수 없지 뭐

밤에라도 올라가볼수 있다는게 어디야

 

아이폰 장노출 생각보다 괜찮은데?

사진은 그냥 몇장 찍고 야경을 배경으로 나도 좀 찍고 핸드폰은 집어넣은 뒤 그냥 멍하니 쳐다봤다

 

저녁은 삐에로버거

나는 차이니즈치킨버거 세트

그런데 음료가 우롱차가 나왔네? 세트라길래 당연히 탄산일줄 알았는데

 

이 치킨 요물이다...갓 튀겨 나왔지만 빵 사이에 들어가 눅눅해진 것이 버거랑 잘 어울린다

잘못 베어물면 팡팡 터지는 육즙까지

거기다가 양념은 어찌나 입에 착착 감기는지

 

숙소에서 샤워하고 아이스노미도 먹고

 

맥주랑 파미치킨도 먹고

(파미치킨 한번밖에 못 먹었음..)

 

이게 편의점 치킨이지

궁금해서 사온 하코다테 맥주

맛은... 굉장히 고소한 보리차 맛이다

정말로 입에 넣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보리차 맛과 향이 흘러넘친다

독일에서 먹은 알트맥주도 이랬던가.. 그거랑은 꽤 다른 맛이었다

 

푸딩은 맛있고 슈는 별로

아 그리고 이틀차에는 에코백을 잃어버렸다가 찾았다 ^^

팔에 걸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흘렸음

왔던 길을 되짚어 돌아가는 중에 얌전히 떨어져 있던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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