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요리 (4)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오랜만에 에어프라이어로 뭔가를 해먹었다. 최근 소고기고 돼지고기고 가격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는데 그와중에 한줄기 빛이 있었으니 가격이 오르지 않은 닭고기..마트에서 1키로 닭을 두마리 만원에 사서 오븐없이 에어프라이어와 후라이팬으로 로스트치킨을 해볼것이다 일단 통닭이다.. 통닭을 손질하는건 처음인데 뭐 별거 없었다닭 꼬랑지에 가위를 쑥 집어넣어서 그대로 척추와 모가지까지 한번에 날려주면 된다그러면 저렇게 몸통이 반으로 딱 갈라져서 예쁜 모양이 된다 소금후추를 대충 적당히 원하는 만큼 뿌려준다평소같으면 이대로 굽겠지만 우리가 원하는건 촉촉한 닭가슴살이다닭가슴살 부분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살과 껍질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여기다가 버터를 쑥쑥 집어넣어주면 아주 촉촉한 닭가슴살이 나온다는데? 처음 해봐서 어떻게..
오랜만에 만드는 요리최근에는 귀찮아서 그냥 있는거 꺼내먹고 데워먹고 시켜먹고.. 위주였는데 이날은 어묵탕이 먹고싶어서 끓여봤다. 일단 무랑 건고추 넣고 팍 끓이기..무가 생각보다 진짜 안 익더라 도데체 얼마나 팔팔 끓여야 하는건지.. 완성까지 한시간정도 끓인것 같은데 완전히 푹 익진 않았으니 그 이상 끓여여하나보다. 모듬어묵도 썰어놓고.. 시판 어묵탕 스프는 일단 나중에 국물맛을 보고 넣기로 하자 홈플러스에서 삼진어묵을 싸게 팔길래 두봉지 사뒀는데 한봉지 다 넣으니까 큰 냄비로 어묵탕 한냄비가 딱 나오더라아쉬운건 홈플러스에 매운맛모듬어묵이 없었다는 것.. 생각보다 매콤해서 그게 어묵탕이랑 더 잘 어울리는데 표고버섯도 같이 넣고 육수를 끓인다는걸 까먹어서 뒤늦게 넣음 불은 어묵은 싫어서 거의 마지막에 넣고..
갑자기 찜닭이 먹고싶어져서 퇴근길에 정육점에서 닭한마리랑 감자를 사 왔다.여러가지 잔뜩 넣기는 귀찮아서 그냥 감자랑 집에 있는 양파만 넣고 만들어 먹어야지예전에는 생고기를 손으로 만지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요새는 요리를 좀 해봐서 그런지 익숙해졌다. 하지만 생선은 아직도 못 만지겠음 예쁘게 생긴 감자를 골라온다고 열심히 골랐는데 집에 와서 껍질을 벗겨보니 감자 한알은 절반이 썩어있었다.. 아무튼 감자랑 양파랑 썰고당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슈퍼에서 감자 옆에 있었는데 분명 나는 왜 감자는 사면서 당근 살 생각은 안 했지 먼저 닭에 양조간장이랑 마늘이랑 이것저것 해서 넣고 끓이라고 한다누가? 엄마가.. 요리하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 걸어봐야지 뭐.. 팔팔 끓기시작하면 감자를 넣고 감자가 어느정..
빨간 찌개가 땡기는데 김치찌개는 좀 그렇고 부대찌개를 끓여보았다소세지 빼고 마침 집에 재료도 다 있겠다.. 목우촌 프랑크소세지를 샀더니 증정으로 딸려온 5개짜리 소세지를 전부 다 쓸것이다이거랑 목우촌 주부9단 스모크햄도 같이 쓸 예정 버섯도 넣고 이것저것 넣고싶었는데 집에 와서 채소를 찾아보니 넣을만한게 양파 뿐이더라.. 뭐 양파만 잔뜩 넣어도 맛있긴 하지아무튼 바닥에 양파를 깔아주고 준비한 햄 두종류도 넣어주고스팸도 넣어줬어야 했는데 정작 그건 까먹었다. 육수는 집에 있던 돼지사골육수를 한팩.. 거기에 김치는 묵어가는 볶음김치를 투하생김치나 볶음김치나 넣어서 맛있으면 장떙이지 뭐부대찌개 양념은 국간장에 마늘 많이 고춧가루 설탕 이정도로만 넣은 것 같다. 그랬더니 뭔가 간도 싱겁고 색깔이 안나길래 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