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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423 26. 토요코인의 조식과 코메다커피 모닝 서비스

LEEWJ 2017. 4. 23. 00:00


새벽 두시에 자서 그런가 엄청 피곤했다. 차는 어제 라운드원에 세워두어서 거기까지 가야 하는데.. 내가 너무 피곤해보였는지 R님이 차를 몰고 여기로 오겠다면서 배려를 해 주셨다. 30분정도 더 자고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밥 양이 무척이나 적어보이지만 이게 평소 아침에 먹는 양이다. 여행와서는 더 먹게 되지만 이날은 아침에 다른걸 또 먹으러 가기에 더 적게 먹었다. 밥은 볶음밥인지 아니면 야채를 섞어둔 밥인지 모르겠지만 입맛에 맞아서 괜찮았다.



깔끔히 먹었다. 아니 남기면 그게 더 이상하겠구나.. 



R님은 차를 가지러 가셨으니 내가 짐을 가지고 호텔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날의 다음 목적지는 아소산인데.. 그 전에 한곳을 더 들리기로 했다. 어제 쿠마모토 라운드원 맞은편에 있던 코메다커피. 오전 11시 이전에 가면 주는 무료 서비스가 너무 궁금해서 가보게 되었다.



오전 11시 이전에 가면 어떤 메뉴를 시키던 토스트와 단팥, 삶은 달걀, 달걀샐러드 세가지중 하나가 같이 서비스로 나온다.



그러고보니 일본에서 카페를 가 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떤 느낌일지 매우 궁금했는데..



따끈따끈한 물수건이 하나 준비되었다. 아직 날이 추워서 그런지 손만 닦아도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카페 내부는 전부 나무로 이루어져 있어서 느낌이 신선했다. 마치 카페라기보다는 레스토랑 같다고 해야 할까.. 실제로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아침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이 꽤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궁금해서 시켜본 멜론 소다. 위에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얹어져서 나오는게 어떤 느낌인지 정말 궁금했는데.. 뭔가 미묘했다. 위에서부터 아이스크림, 얼음, 멜론소다 순서대로 있었는데.. 그렇게 잘 어울리지는 않았다. 다음부터는 시키지 말아야지..



그리고 주인공인 모닝 서비스가 나왔다. 두명이 갔으니까 서비스도 두개다. 하나는 단팥으로 시켰고



하나는 계란샐러드로 시켰다. 



음료 한잔가격에 모닝 서비스까지.. 여기 정말 최고다. 여행에서 가끔은 호텔조식이 아니라 이런 카페에서 아침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단팥을 반 올리고 나머지는 계란샐러드로 채웠다. 달걀샐러드야 당연히 맛있는거고, 단팥과 토스트의 조합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거 정말 최고였다. 오히려 잼 발라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서 놀랐다. 이거야말로 동서양의 조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닝서비스까지 다 먹고 메뉴판을 다시 보는데 오구라 느와르라는 메뉴가 있었다. 한정메뉴 같아 보이는데 이것도 시켜보기로 했다.



패스츄리 사이에 달콤한 팥이 샌드되어 있고, 빵 위에는 아이스크림과 딸기를 얹은 메뉴였다. 



빵을 살짝 데워서 만들어 온 건지 아이스크림은 사르르 녹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빨리 먹어버려야 한다. 달콤한 팥과 딸기, 그리고 위에는 아이스크림까지 있으니 정말 죽이는 조합이다. 토스트까지 먹었을때는 배불러서 더 못 먹을것 같다 싶었는데 한조각 먹고 나니까 쑥쑥 들어갔다.



분명 아까까지 그대로 있었는데 오구라 느와르가 어디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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