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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일기

[서래마을] 스시타노에서 간만에 먹은 오마카세 스시

LEEWJ 2020. 2. 16. 20:37

작년 11월쯤 오마카세 스시에 발을 들인 이후로 두번째 먹어보는 오마카세다

이번에는 서래마을에 있는 스시타노 라는 곳에서 런치 오마카세를 먹어보기로 했다.

런치 스페셜 오마카세 가격은 6만원 하루 일한걸 다 털어넣었다.. 가끔은 이런날도 있어야 한다며 열심히 행복회로를 돌려보는 나

 

 

주차는 유료 발렛파킹이 따로 있음!

 

한시 반부터 시작이라 1층에서 기다리다가 시간맞춰 올라갔다.

지난번에 먹은 스시소라는 룸이었는데 이번엔 카운터석에 앉아서 기대가 된다

 

스시를 만들어주실 셰프님

뭔가 이미지가 초밥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그런 느낌이다..

 

따듯한 물수건 등장

얼굴에 팍 덮어버리고 싶지만 참았다.. 매번 코메다커피에서 뜨거운 물수건을 받으면 얼굴에 덮어두곤 하는데

 

락교 색이 너무 예쁜데? 꼭 장미 보는 것 같다

 

시작은

 

새우 표고 은행 그리고 저건 뭐지 고추같이 생긴 무언가가 올라간 차왕무시

보들보들해서 꿀떡꿀떡 넘어가는 이 맛 최고

 

내가 포스팅 하려고 생선 하나하나 전부 메모장에 적어뒀다

광어회 두점으로 시작

 

날이 날인데 맥주가 빠질수가 없지

에비스로 한잔 마셨다

 

아래 두개는 참치 대뱃살이고 위에건 등살이다

대뱃살은 기름이 잘 올라 고소했다. 하지만 등살이 더 여운이 오래 남았다.. 오히려 덜 기름지니 입에서 삭 풀어지며 담백하게 넘어가는 맛이라니

 

맥주를 시키면 나오는 고구마칩

 

전복내장소스를 얹은 전복요리

마치 치즈를 먹는 듯한 전복이었다. 전복내장소스를 달달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었어

 

이건 뭐였지 참돔인가 능성어인가..

분명 메모장에는 참돔과 능성어가 둘 다 적혀있었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사진에는 흰살생선이 이것뿐이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방어

올 겨울은 방어를 아직까지도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나마 한점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왼손잡이인걸 아시고는 초밥 놓는 방향을 반대로 바꿔주었다.

 

참치 아카미

등살이 그랬던것처럼 뱃살이 아니지만 자꾸 끌리는 맛

 

소금을 바른 참치 대뱃살

소금을 발라서 그런가 간장하고는 다른 짭쪼름함이 매력적이었다.

 

참깨소스를 올린 바지락과 시금치

참깨소스는 사랑이지.. 어디에 뿌려도 맛있는 참깨소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잠깐 멈춰주셨다

저건 귤인가..? 아무튼 껍질을 갈아서 뿌린 그것은 바로

 

쫀득쫀득한 한치

입속에 쩍쩍 달라붙는 그 맛에 빠져든다. 질긴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맛

 

생긴걸보니 관자같은데 이건 뭐더라

일단 위에 성게알이 올라가서 맛있었음!

 

식사가 나오기 전에 가볍게 연어튀김

살도 맛있고 바삭바삭한 껍질은 더 맛있고

 

그냥 미소시루

 

무언가 싸먹으라고 나온 김

뭘 싸먹으면 될까요

 

성게알이랑 연어알이랑 참치처럼 보이는 무언가

가 들어간 카이센동을 잘 비벼서 싸먹으면 됨

 

잘 싸서 간장 콕 찍어먹으니 이것도 별미네

 

보우즈시

시메사바로 만든 고등어초밥이다. 살찍 비린 듯 하지만 그 비린맛은 이내 사라져버리고 새콤하고 고소한 고등어의 맛만 남게 된다.

 

짭쪼름해서 좋아하는 장어

익힌 생선이 나오는걸 보니 이제 슬슬 끝나는걸 직감으로 느꼈다.. 아쉬움만 커지는데

 

후토마키

단맛이 은은해서 좋았다.

 

카스테라 같은 교쿠

계란인데 계란같지 않은 이 느낌은 맛있지만 어색하다. 계란 하면 삶은계란 계란후라이 계란말이밖에 모르는 나에겐..

 

마무리 식사는 그냥 우동

 

단팥이 올라간 초코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초코아이스크림의 단맛과는 또 다른 단팥이 올라가니 서로 다른 두 단맛이 잘 어우러진다.

이렇게 오마카세 스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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