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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제주오겹살과 고추장불고기가 맛있는 고깃집 정경원 본문

먹는 일기

[영통] 제주오겹살과 고추장불고기가 맛있는 고깃집 정경원

LEEWJ 2020. 3. 8. 21:55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한 어느 날 저녁

그냥 고기가 먹고싶다고 생각을 하고 장소만 영통역으로 정했을 뿐 어디를 가야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영통역 근처에는 그냥 술집 위주이지 않을까 했는데 지도를 보다보니 평이 괜찮은 '정경원' 이라는 제주돼지고기 전문점이 있었다.

 

제주돼지도 제주돼지지만 자리가 넓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 들어갔다.

 

술을 굉장히 특이하게 준다. 마치 와인을 담아주듯 얼음이 잔뜩 담긴 바트에 담아준다는 것이..

술 한병을 천천히 마시는 사람이라면 마지막에 술이 다 식어버리는게 아쉬운데 여기는 그게 좀 덜해서 좋았다. 소주는 역시 끝까지 시원해야지

 

숯불은 아니고 가스불

하지만 고기는 연탄불에서 초벌이 되어 나온다 즉 고기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지 고기가 불판에 깔리고서 먹는데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본찬이 이렇게가 끝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뭐가 하나 추가되더니

 

국물까지 하나 추가되어 굉장히 푸짐해졌다.. 

 

우리가 직접 굽는 방식이 아니라 직원분이 하나하나 다 구워주시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그냥 집어먹기만 하면 됨

 

직원분이 오와열을 맞춰서 구워주신다; 이렇게 보니까 굉장히 예쁜데?

 

야채까지 하나하나 다 잘라주시고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시고.. 고기를 잘 못 굽는다면 역시 이렇게 다 알아서 구워주는 집이 참 좋다.

야채 옆에 있는 저건 자리돔젓이라고 했던가? 고기를 저기에 폭 찍어서 먹으면 맛있었다.

묵은지에도 싸먹고 레몬간장을 적신 파에도 싸먹고 여러가지 조합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게 장점

 

술을 한병 추가하면서 고기도 추가했는데 이번에는 고추장 불고기를 선택

이건 완전히 다 익혀서 나오는 고기라 파와 함께 먹기만 하면 된다. 술을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맵지는 않았고 딱 불맛 나는 맛있는 고추장 불고기였다. 왠지 밥 한그릇이 생각나는 그런 불고기랄까..

 

영통역에는 맛있는 집이 없을까 늘 고민만 했는데 이런 고깃집을 하나 찾아서 참 다행이다. 동네에 있는 집이니까 밖에서 고기 먹고 싶으면 종종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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