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170427 30. 아찔한 일본 최대의 현수교 코코노에"유메"오츠리바시(九重”夢”大吊橋)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427 30. 아찔한 일본 최대의 현수교 코코노에"유메"오츠리바시(九重”夢”大吊橋)

LEEWJ 2017. 4. 27. 19:34


점심을 먹고 또 조금 달려서 이날의 마지막 코스인 코코노에"유메"오츠리바시(九重”夢”大吊橋)에 도착했다. 날씨는 아직 비가 조금 내리긴 하지만 우산 없이 다니기엔 괜찮았다.



차가 없다면 여기는 가기가 무척 힘들지 않을까?



이곳의 지명이 코코노에인걸까? 코코노에 가이드 맵이 한쪽에 세워져 있었다. 이곳도 온천으로 유명한지 온천이 몇군데 있었다.



우리는 이 다리를 건너보려고 왔으니 일단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표 가격은 500엔.



다리 위는 바람이 꽤 불어서 그런지 우산 사용은 금지. 대신 일회용 우비를 팔고 있었다.



이 다리의 마스코트인 미야짱. 



천만명이나 왔다 간 다리구나.. 하긴 일본에서 가장 큰 현수교니까 그럴 만도 하다.



다리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서만 봐도 얼마나 클지 짐작이 안 갔다.



다리만큼 큰 간판도 있다. 왼쪽의 간판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의미인가 싶고, 오른쪽에는 코코노에 유메 오츠리바시라고 적혀 있다.



비가 거의 그치긴 했지만 한두방울 떨어져서 그런지 아직 구름이 낀 날씨였다.



코코노에"유메"오츠리바시는 길이 390미터에 높이 173미터다. 이렇게 보니까 실감이 잘 안 갔는데 걸어도 걸어도 끝나지않는 다리를 보며 정말 길기는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 아래는 산 한복판. 아찔한 절벽들만 있었고 군데군데 폭포도 보였다.



아래쪽은 뚫려있긴 했지만 잘 보이지 않아서 아찔하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나마 덜 무서웠다..



아무리 봐도 산밖에 안 보인다. 여기는 차가 없었다면 전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발 밑으로 다리 아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가운데로 갈 수록 다리가 흔들흔들거리는 바람에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이렇게 큰 다리가 휘청휘청하는 느낌이었다.



엄청나게 두꺼운 와이어로 이 다리를 지탱해주고 있었다. 다리도 큰 만큼 이런게 여러개 있었다.



이 장소에서 주위에 어느 산이 있는지도 볼 수 있었다. 다리가 높으니 마치 전망대에 온듯한 기분이다.



호기심에 카메라만 살짝 내밀어서 아래를 찍어봤다. 사람은 전혀 떨어지면 안 되고.. 혹시라도 카메라를 놓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반대편 끝을 찍고 다시 돌아가면 된다. 반대편에서 출구로 나가지 않으면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



중간에는 다른 건물과 높이를 비교해 둔 것도 있는데, 피라미드보다 높았다..



정말 무식하게 큰 다리의 기둥. 큰 다리를 지탱해야 하니까 그만큼 크다.




이렇게 보니까 반대편까지는 또 엄청 가까워 보이는데.. 막상 걸어보면 되게 길다고 느껴진다.



주변에는 산과 나무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폭포가 끝이다.



다리를 한번 왕복하는 것으로 여기도 끝을 냈다.



나가기 전에 스탬프가 있길래 이것도 한장 찍어보기로 했다.



급히 찍느라 다른 종이가 없어서 결국 티켓에.. 다리를 배경으로 마스코트가 그려진 스탬프였다. 티켓에 찍었으니 티켓도 기념으로 가지고 있어야겠다. 쿠마모토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이게 셋째날의 마지막 일정이었고, 이제는 료칸으로 가기만 하면 푹 쉴수 있다는 생각에 몸이 절로 늘어지기 시작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