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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29. 쵸자바루 헬스센터(長者原ヘルスセンタ)에서 늦은 점심, 오이타 명물 토리텐정식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426 29. 쵸자바루 헬스센터(長者原ヘルスセンタ)에서 늦은 점심, 오이타 명물 토리텐정식

LEEWJ 2017. 4. 26. 17:36


원래라면 아소신사에서 출발한 시간이 1시 30분쯤이니 이동 중에 맘에 드는 곳에서 점심을 먹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에도 올렸다시피 온통 산뿐이고 그마저도 다 불타고있는 것 뿐이라 당연하게도 식당 자체도 없었을 뿐더러 밥생각도 나지를 않더라.. 거기를 다 빠져나오니 그제서야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고, 쵸자바루 헬스센터라는 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오이타 명물인 당고지루와 토리텐을 팔고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후 네시. 여기 도착한 시간이 세시쯤이었으니 다행히 아직 영업중이었다.



당고지루와 토리텐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팔긴 했지만, 쿠마모토에서 코메다커피를 간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아무것도 보지 않고 토리텐정식으로 시켰다.



평소에는 잘 마시지 않는 녹차인데 날이 너무 추워서 그런지 따듯한게 엄청 마시고 싶었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나면 이런 티켓을 주는데, 이후에 음식을 가져다주면 이걸 내 주면 된다.



드디어 도착한 토리텐정식. 큼직한 대여섯조각의 닭튀김에 양배추, 사진에는 없지만 미소시루와 밥, 닭을 찍어먹을 소스와 단무지가 나온다.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었던 미소시루. 몸이 아직도 추워서 그런지 단숨에 마셔버렸다. 일반 식당이 아닌 휴게소 식당인만큼 추가를 하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



그렇게 달지도, 시지도 않았던 단무지. 그냥 반찬이 하나 있다는 느낌 말고는 그다지..



금방 튀겨 내 온 닭튀김은 아주 최고였다. 다만 여기서 먹은 토리텐정식은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라아게와 별로 다른 점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일단 배가 고프니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튀김옷은 얇고 안에는 촉촉한 살이 가득 들어있다. 한조각이 없어질때마다 너무 아쉬웠다.



나도 R님도 많이 배가 고파서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그래도 이런 휴게소가 있어서 다행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날 숙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 했을 것이다.



다시 출발하려고 나왔을때도 아직 눈은 내리고 있었다. 날씨도 무슨 한겨울까지는 아니어도 무척 추웠고..



쵸자바루 헬스센터는 쵸자바루 비지터 센터와 함께 있었다.




쵸자바루 헬스센터를 빠져나와서 가던 도중 여기가 야마나미 하이웨이(やまなみハイウェイ)라는걸 알았다. 분명 해발고도 1018미터라고 하는데 이런 곧은 길이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밖에 나가서 찍은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때 나가서 사진을 찍었더라면 분명 감기에 걸려서 남은 기간동안 고생을 했을 것이기에 밖에서 사진을 찍는건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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