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X100 (201)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비바람을 뚫고 다시 삿포로 시내로 돌아와서 간 곳은 롯카테이(六花亭) 삿포로 본점이다. 오비히로에 있는 그 롯카테이가 삿포로에도 지점을 낸 것이라고 한다. 달달한걸 좋아하는 나니까 그냥 지나칠수는 없었다. 부채인가? 의미를 알수없는 장식들이 입구에 있었다. 1층은 제품을 구매만 할 수 있고 2층에 가야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일단은 또 배가 고파서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았기에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뭘 먹을까 하다가 역시 가장 유명하다는 사쿠사쿠파이 하나와 빠지면 섭섭한 소프트 아이스 하나를 시켰다.사쿠사쿠파이는 원래 오비히로에 있는 본점에서밖에 안 판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삿포로 본점에서도 살 수 있다는 모양이다. 초코쿠키가 하나 꼽힌 소프트 아이스. 비바람을 맞아가면서 와서 춥지만 그래도 안..
오랜만에 의왕에 갔더니 숯불닭갈비를 무한리필로 하는 집이 생겼는데 한번 가 볼 기회가 생겼다. 두시간동안 이용 가능이라는데 과연 두시간을 다 채울 수 있을지.. 약속시간에 좀 늦었더니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이날의 식사 멤버들. 매번 철판닭갈비 무한리필만 보다가 숯불닭갈비 무한리필을 보니 뭔가 어색하다. 기본찬과 고기는 모두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올 수 있었다. 고기를 직접 가져오는 점은 너무 좋았다. 추가할때 직원의 눈치를 안 봐도 된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빨간양념으로 다시 시작..퍽퍽살은 하나도 없고 전부 부들부들한 다리 위주의 살이라 먹기 편하다. 빨간 양념은 생각보다 빨리 질려서 이 다음부터는 쭉 간장양념으로만 가져와 먹었다. 너무 하얘서 그냥 생닭같지만 구워 먹어보면 은근 짭짤하다. 배가 고파..
셋째날의 첫 목적지는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삿포로공장이다. 일단은 유제품이 유명하다니까 한번 가 보고 싶어서 넣어봤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추천하지 않는다. 접근성도 별로고 그렇다고 뭔가 볼게 있는것도 아니었고..버스는 익숙하지 않으니까 지하철을 타고 도보로 걸어서 왔는데 이게 웬걸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호텔에서 가져온 우산은 너덜너덜해지고 난리가 났다. 공장으로 갈때는 간조도리히가시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지만 다시 오도리공원으로 돌아갈때는 버스를 타고 갔다. 음 뭔가 사람이 적은데..약간 안좋은 느낌이 든다. 공장 견학의 접수처로 보이는 이 건물은 보수공사중이었다. 약간 늦긴 했지만 다행히 견학 출발을 안 해서 다행이었다. 일단 팜플렛을 받고 대기. 생각보다 사람은 없었다. 내가 도착하니까 먼저 와 있..
연어를 먹고 배가 부르지만 디저트배는 따로니까 카페까지 가기로 했다. 카페 초코 바리스타라는 곳이었는데 얼마나 초콜릿이 맛있느면 초코 바리스타라는 가게 이름을 지었을까? 직접 녹여 만든 초콜릿 음료라.. 그 편의점에서 언제였던가 엄청나게 진한 초콜릿 음료를 마신 적이 있던것 같았는데 그게 생각났다. 밤이니까 커피는 자제하고.. 달달할것 같은 클래식 초콜릿 밀크를 아이스로 먹었다. 날은 춥지만 핫이 아니라 아이스를 마셔줘야 할 것 같았다. 쇼콜라는 미리 만들어둔건지 세팅만 해 둔건지 모르겠지만..어쨌든 저렇게 있는걸 하나씩 꺼내서 조리해주는 모양이었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서빙이 되어 있었던 클래식 초콜릿 밀크. 가운데에 초콜릿이 발라져 있는데 그냥 장식용인것 같았다.색은 생각보다 연했는데 맛은 그래도 진해..
다시 생각해봐도 둘쨰날 밤에는 술을 좀 많이 마시긴 했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늦잠을 잤고 일어나자마자 대충 씻고 바로 조식쿠폰을 들고 1층으로 내려갔다. 문 앞에 하나씩 있던 조간신문. 일본인에게는 일본 신문을, 외국인에게는 영자신문을 주는 모양이었다. 물론 읽을 시간은 없으니 패스. 아침부터 고기로 가득한 조식은 행복 그 자체였다. 뭐 사실 작은 조식뷔페라서 그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나는 아침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이정도만 해도 만족스러웠다. 홋카이도산 돼지로 만든 햄과 베이컨. 밥보다 맛있었던 프렌치 토스트. 겉은 바삭바삭한데 속은 촉촉한 내 취향에 딱 맞는 토스트였다. 샐러드 코너.. 근데 저 밥 샐러드는 도데체 뭐야..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 모닝커피를 여기서는 한잔 마셔주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중에 연어를 먹고싶다는 분이 있어서 예전에 가보고 마음에 들었던 홍대의 이자카야 류를 다시 찾게 되었다.첫 방문 후기는 여기를 클릭하면 나온다. 분할결제는 불가능. 더치페이가 꽤나 골치아파지는 소리긴 하지만..어쨌든 불가능이라고 한다니까 참고하면 될 것이다. 생연어 무한리필 메뉴는 두가지가 있는데 기본은 연어회만 나오고 스페셜은 거기에 덮밥과 구이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다. 2000원에 구이까지 나오면 괜찮고 또 지난번에도 구이를 먹고 맛있었던 경험에 이번에도 스페셜로 시켰다. 굳이 연여회를 먹는데 다른 요리가 필요할까 싶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한 연어회 특성상 라면정도는 떙기긴 했다. 물론 배가 불러서 먹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생각했던것보다 빠른 속도로 나온 연어회. 무한리필치고는 정..
밥도 먹었겠다..다른곳이었다면 아직도 어딘가를 막 돌아다녔을텐데 벌써 한밤중인 느낌이라 가볍게 밤거리 산책이나 하기로 했다. 오도리공원의 테레비타워. 지금 시간은..오후 7시 48분이다. 평소같으면 저녁이라고 느껴야 하는데 그냥 한밤중이다. 아까 호텔에 체크인하러 갔던 그 길을 밤에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정말 조용했다. 사람도 없는데 분수만 계속 틀어져 있으니 외로운 기분이 들었다. 오도리공원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테레비타워.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삿포로 시내에서 눈에 띈다. 횡단보도를 기다리다 지루해서 한번 찍어봤다. 시내도 뭔가 사람이 적다..? 스스키노까지 가지 않고 오도리역 주변에서만 돌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저쪽으로 가면 라운드원이 있다. 조금 이르지만 게..
야경을 보다가 꽁꽁 얼어버린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 난고나나초메역까지 가서 간 곳은.. 돈카츠 산카라는 돈카츠 집. 일본에서 항상 한끼정도는 돈까스를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에도 역시나 돈까스를 넣어 주었다. 홋카이도는 돼지가 맛있으니 돈까스가 맛있는 집도 있지 않을까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는데 한 분이 여기가 괜찮다고 알려주셔서 찾게 된 것.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은 돼지다. 로스도 있고 히레도 있지만 나는 로스가 더 좋으니까 로스카츠로 시켰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50그램짜리로 했던 듯. 거기에 단품으로 다른 메뉴가 추가가 되길래 에비후라이를 하나 추가했다. 장어덮밥을 판다는것 같은데 돈카츠집에 돈카츠 먹으러 온 나에게 장어덮밥은 관심 밖이었다. 돈카츠 소스도 ..
이번 여행에서 쇼핑은 이토 요카도 마트? 세븐일레븐에서 하는 마트에서 했는데 우리나라의 꼬북칩과 비슷한게 보여서 한봉지 사 왔다. 꼬북칩도 한번도 안 먹어봐서 어떤맛인지 궁금했는데 오히려 원조인 이 과자를 더 먼저 접하게 되었다. PB상품답게 깔끔한 디자인이다. 꼬북칩과 동일하게 4겹 과자다. 식감은 부드럽다기보다는 꼬깔콘과 비슷하거나 그것보다 좀 더 거친 정도?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소금맛이라 그런지 내 입맛에는 조금 짰다. 그리고 비교해보고 싶어서 사온 꼬북칩. 역시나 네겹을 강조한다.. 우리나라 꼬북칩에는 시나몬맛과 콘스프맛밖에 없어서 콘스프맛을 사 왔는데 같은 맛으로 비교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오른쪽이 꼬북칩, 왼쪽이 사쿠사쿠콘. 꼬북칩 쪽이 좀 ..
도착하자마자 일단 옥상으로 올라가봤다. 여기가 얼마나 높은 곳인지 실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옥상 가운데에는 종이 하나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종종 울려보고 가던데 종이 정말 시끄러워서 거기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버렸다. 종을 친 사람도 놀라서 바로 잡아버리게 만들어버렸다.. 웬만한 전망대에는 다 있는 사랑의 좌물쇠? 어쨌든 그런게 여기도 있었다. 녹슨것들은 없어보이는게 대부분 최근에 달린 것들인가보다. 다 같은 좌물쇠인데 중간에 하나만 파란 놈이었다. 커플사이에 있는 솔로같은 느낌.. 오후 3시 48분에 찍은 풍경. 이제 곧 해가 질 것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반대쪽은 도로와 작은 주차장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차를 타고도 올 수 있는 모양이었다. 야경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