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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3월의 어느날에 영통 키와마루아지를 점심때 가게 되었다. 키와마루아지의 특징은 점심맥주를 따로 판다는 것이다. 낮술로 적당한 양을 한 잔 천원에 판다. 나는 초생강이 싫어서 김치만 먹는다. 처음엔 무지 매웠는데 이제는 그렇게 맵지는 않은 극라멘. 면의 양이 적어서 밥 한공기는 필수로 먹어줘야 한다.라멘에 밥 한공기까지 먹으면 오후 내내 든든하다.
식사도 두부로 했으니 후식까지 두부로 끝내기로 했다. 마침 우리가 간 차현희순두부청국장 근처에 순두부젤라또가 있었다. 소나무집 초당순두부라는 식당 건물에 같이 있다. 두 가게의 주인이 같은가? 뭐 어찌되었든 우리도 줄을 서 보았다. 줄은 길지만 아이스크림이니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컵으로는 한개에 3500원, 그리고 상자로도 팔고 있었다. 하나는 순두부 하나는 인절미였나? 순두부 젤라또인만큼 순두부의 맛이 난다!하지만 순두부의 맛을 느끼고싶다면 꼭 다른게 아닌 순두부맛을 주문해야 한다.. 인절미는 콩가루와 떡의 맛이 순두부맛을 싹 덮어버리기 때문 인스타에 올려야할것같은 컨셉샷도 한장 찍어보았다.
동화가든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데 어딜 가야할까 고민하던 도중 그냥 다 비슷비슷하겠지 하고 아무 집이나 들어가기로 했다.마침 눈에 들어온 곳이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이라는 식당 한쪽에서는 두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콩물 끓이는 가마솥이겠지? 두부가 그냥 말 그대로 한가득이다. 얼른 먹고싶은데 여기도 대기가 많은건 마찬가지라 한 30분정도 기다렸다. 식당 규모가 커서 그런지 대기는 많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들어올 수 있었다. 순두부와 모두부 주문 그리고 전골은 만두순두부전골 두개 주문..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만두순두부전골을 주문했지만 만두가 들어간건 별로 추천하고싶지 않다.이유는 아래를 보면 안다. 모두부와 밑반찬들이 깔렸다. 밑반찬의 가짓수가 생각보다 많은데 손이 안 가는 반찬이 없었다.무엇보다 저기..
이번 여행은 렌트카로 친구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기차를 타고 다녀올수도 있지만 좀 더 편한 여행을 위해서 차를 빌렸다. KBS수원센터의 롯데렌터카를 출발해서 강릉으로.. 운전을 할수있는 사람이 둘 뿐이었는데 나는 장롱이라 결국 영태형이 운전을 담당해서 해주었다. 차가 막히다 안 막히다.. 답답한 영동고속도로 중간에 휴게소도 한번 들려주고.. 강릉여행을 간 시기가 페럴림픽 막바지였지만 아직 강원도로 향하는 여행객의 수는 많아보였다. 귀여운 수호랑과 반다비.. 지금은 다 철거했으려나? 개인적으로는 그냥 두었으면 하는데.. 슬슬 눈이 보이는걸로 봐서 강릉에 거의 다 왔다는걸 짐작할 수 있었다. 거의 세시간을 넘게 달려서 도착했다. 첫 식사로는 당연히 초당두부를 먹으러 동화가든에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다....
츄부공항 면세점에서 산 과자들을 정리해보았다.처음 소개할 과자는 딸기맛 블랙썬더인 핑크 블랙썬더다. 홋카이도산 딸기 사용! 빨간 포장에 번개마크 여태 먹어본 딸기맛 과자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았다. 너무 새콤하지도 달지도않고 아주 적당했다.시로이블랙썬더도 좋았지만 달콤함의 밸런스는 딸기맛 블랙썬더가 더 좋았다. 두번째는 나고야 프랑스라는 과자다. 맛있는것끼리 섞는다.. 라는 나고야의 식문화에서 탄생한 과자라고 한다.프랑스의 케이크 가토와 떡을 합쳐버렸다는데 역시 나고야답다.. 박스는 큰데 열개 남짓 들어있었다.반은 말차맛, 반은 쇼콜라맛 크기도 그리 크지는 않다. 한입에 쏙쏙 들어갈만한 양이다. 겉에는 확실히 빵이고.. 안에는 떡의 느낌과 함께 크림의 맛이 났다. 가격은 좀 비싸긴 했지만 충분히 재..
드 영은 딸기케이크가 맛있다는데 지난번에는 매진이라 먹지 못했다.결국 아쉬워서 또 찾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다행이 있다! 지난번에는 유리잔에 줬는데 이번에는 그냥 테이크아웃 컵에.. 나는 뭘 시켰더라 무슨 라떼였는데 인절미케이크도 맛있었지만 역시 케익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딸기케이크가 더 맛있었다.달콤한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뭐든 맛있긴 하지만 어쨌든 딸기케이크가 더 맛있다.
지난번에 돈까스를 먹으로 갔던 수원시청 옆의 자가제면 사누끼우동 전문점 묘오또를 또 왔다.묘오또의 돈까스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이날 저녁을 같이 하신 집근처 사시는 분메뉴를 뭘 시킬까 하다가 결국 두명은 텐 붓카케우동, 그리고 나머지 한분은 돈까스정식을 먹기로 결정했다. 돈까스정식의 우동도 붓카케우동으로 결정했으니 셋 다 붓카케우동을 먹게 된 것이다. 처음 먹어보는 붓카케우동이다.. 사실 붓카케우동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그동안 먹어보지 않은것도 있다.그냥 면에 소스만 넣고 비벼먹는게 뭐가 그렇게 맛있다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 텐 붓카케우동이니까 사이드로 튀김이 나왔다. 치쿠와, 새우, 양파링이 하나씩. 롤도 두피스 나왔는데 이건 그냥 평범했던걸로.. 붓카케우동을 얘기만 듣고 처음 먹어봤는데 ..
학교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밥집인 한두야! 밥먹자!그런데 한두는 누구일까.. 메뉴는 덮밥과 볶음밥이다. 세트를 시키면 밥 두개 가격에 찌개가 딸려나오는 그야말로 가성비갑 세트 뭐 4000원이니까.. 재료가 김치밖에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세트로 나온 순두부찌개도 나름 실하다. 이렇게 볶음밥 둘에 찌개 하나가 8000원이라니 확실히 대학가 앞은 대단하다. 볶음밥 위에 올라간 계란은 역시 반숙이 최고다. 맛은 평범하다. 하지만 가격은 괜찮았던 곳이다.
친구가 일본가면 꼭 '라왕'이라는 컵라면을 먹어보라며 추천을 엄청나게 해서 사보았다. 맛은 탄탄멘맛 스프가 너무 많다.. 머리아프지만 먼저 넣는 스프와 면을 다 익힌 후 넣는 스프로 구분하면 된다. 물을 넣기 전에는 건더기만 넣어주면 끝 물을 부어주고 면이 다 익으면 그냥 나머지를 다 넣으면 된다. 향미유까지 남김없이 넣어주면 끝 면도 컵라면치고는 나쁘지 않았고 이정도면 뭐.. 앞으로 일본에서 꾸준히 사오고싶은 컵라면 발견이다.
제천과 단양에서 야채후라이드로 유명한 오성통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원에도 지점이 있다.몇번이고 다시 가려고 했지만 항상 가는 날마다 영업을 안 하거나 홀장사를 안 해서 1년반만에 다시 찾을 수 있었다. 홀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사실 홀 손님보다는 포장손님과 배달하는사람이 월등히 많다. 야채후라이드와 통마늘 야채후라이드 두종류가 대표메뉴다. 두개의 차이는 통마늘튀김이 있냐 없냐의 차이다.치킨과 같이 튀겨진 파튀김도 맛있지만 쫀득쫀득한 마늘튀김도 놓칠 수 없으니 통마늘로 시켰다. 옛날통닭 스타일의 튀김인만큼 그냥 양념소스보다는 고추가 들어간 간장소스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