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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토리텐 원조 식당이라는 토요켄이다. 일단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얼마가 되든 기다려 보자고 마음먹었다. 주차할 자리도 없어서 임시로 이곳에 차를 세워 두고 자리가 나면 차를 옮겨야 했다. 주차할때도 무척이나 세세하게 도와주셨고, 식사를 끝마치고 나갈때도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토요켄의 주차요원 아저씨.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끼어 있으니 조심하자. 우리도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라스트오더 시간을 넘겨서 밥을 못 먹었을 것이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식당 내부. 들어오자마자 왼쪽편으로 의자가 준비되어 있으니 대기판에 자기 이름을 적고 거기서 기다리면 된다.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드디어 자리에 앉았다. 배가 너무 고프니 빨리 주문을 하고싶었다. 90년이나 ..
벌써 다섯번째 지옥이다. 이번 지옥은 시로이케지옥(白地地獄, 백지지옥)이다. 들어가는 입구서부터 뭔가 다른 지옥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지옥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수목원을 꾸며 둔 듯한 느낌.. 제일 처음 보이는 연못은 온천이 아니라 그냥 정원인 모양이었다. 나무를 잘 심어둔것도 모자라서 열대어 수족관도 있었다. 참 여기는 열대식물에 열대어까지 있고 볼거리는 많아서 좋았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정말 큰 물고기 박제. 어마어마하게 크다. 수족관을 지나고 나면 이제 시로이케지옥의 주인공이 나온다. 역시나 이름은 온천의 색에 따라 지어진 이름이었다. 청록색..이라기에는 무리가 있긴 했지만 전혀 투명하지 않고 새하얀 온천이었다. 사람이 절대 들어가면 안 되겠지만 물 색깔이 정말 온천이나, 목욕탕에서 볼 법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