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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건대 이마트에서 먹을걸 산 뒤에 뚝섬유원지까지 걸어가서 친구들과 놀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좀 있기는 하지만 시험도 끝났고 날씨도 그럭저럭 괜찮으니까.. 좀 많은가 싶지만 그래도 성인 남자 셋이니 다 먹을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산 것들 옛날치킨 느낌으로 튀겨낸 순살치킨이었는데 튀김옷에 고추가 들어있어서 매콤한게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처음 먹어본 이마트 시카고 피자는 그럭저럭. 아마 들고오느라 식어서 그렇지 않을까.. 도우도 바삭바삭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통다리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사버렸다. 이 소스가 그냥 양념소스인줄 알았는데 매운 소스더라.. 그리고 일본에서 사 온 쟈가리코도 여기서 깠다. 쟈가버터와 치즈맛. 음..치즈는 치즈가 들어간건지 모르겠고 역시 쟈가버터맛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원래대로라면 유노히라에서 바로 벳푸로 넘어가야 했으나.. 지난번에 유후인에서 롤케이크 전문점 비스피크를 못 가본게 생각나서 거기를 잠시 들러보자고 말씀드렸고 R님은 혼쾌히 그렇게 하자고 해 주셔서 다시 유후인으로 오게 되었다. 유후인역에서 나오자 마자 그대로 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하카타에서 출발해서 유후인에 도착하는 특급 유후 열차 한편이 이미 도착한 이후라서 그런지 벌써 줄을 엄청나게 서 있었다. 지난번에는 쇼야노야카타에 온천을 하러 가겠다는 생각으로 지나쳤으나 오늘은 이것만 보고 왔으니까 당연히 기다려 보기로 했다. 도지마롤처럼 크림이 많은것도 아니고 정말 평범해 보이는 이 P롤이 왜 그렇게 인기있는 것일까? 냉장고에서 포장된 롤케익을 바로바로 꺼내주는 시스템이라 그런지 대기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