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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도착하니 역시 우리가 제일 먼저 와 있었다. 조식 시간을 어떻게 할 건지 전날에 물어보았는데, 긴린코호수를 다녀오는걸 감안해서 7시에 먹겠다고 했다. 시간에 딱 맞춰서 식당으로 가니 음식이 먼저 준비되어 있었다. 어제 저녁은 코스요리였다면 오늘은 한번에 모든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밑반찬들이 쟁반 하나에 다 모여 있었다. 수란과 낫토, 그리고 생선구이. 이건 두부요리였는데 어제 저녁에 나온 두부요리만큼 이것도 무척 고소했다. 생햄이 들어간 야채 샐러드. 츠케모노와 우메보시. 우메보시는 생각보다 그렇게 못 먹을만한 건 아니었다. 포장되어 놓여있는 조미김. 밥이 나오기 전 속을 달래줄 흰죽. 위에는 검은깨가 있었고 아무런 간도 되어있지 않았다. 어제보다 확실히 연해진 미소시루. 역시 ..
넷째날의 일정은 아침식사가 아니라 그 전에 긴린코호수에 다녀오는 것으로 시작했다. 긴린코호수라면 지난번에 다녀오긴 했지만, 이른 아침에 호수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것이 볼만하다고 해서 계획에 추가를 했다. 사진이 노이즈가 상당히 심한데.. 이날 너무 졸려서 겨우 일어나서 나온 걸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다. 어떻게 호수 사진중에서 멀쩡한 사진이 없는지 참.. 호수 근처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물안개를 보기 위해서 모여있었다. 다만 그 물안개라는 것이 안 보여서 당황했지만 말이다. 지난번 긴린코호수에 왔을때 봤던 오리가 그대로 있었다. 진짜 길들여진 놈이 맞나보다. 누가 여기서 키우고 아침마다 호수에 풀어주는 걸까? 서서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우리가 기대했던것 만큼 그렇게 대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