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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직접 만드는 수제맥주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펀더멘탈 브루잉 양조장 본문

먹는 일기

[영통] 직접 만드는 수제맥주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펀더멘탈 브루잉 양조장

LEEWJ 2020. 5. 25. 00:55

맛있는 집은 왜 전부 서울에 많은 것일까.. 수원에는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지도와 리뷰를 뒤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다 보니 수원에도 생각보다 가보고 싶은 집이 많아졌고 여기도 그 중 하나다

 

보통 양조장(술집을 겸하는)을 찾아가려면 어디 시골에나 있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수원 한복판에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대중교통만 이용한다면 조금 걸어야 하지만

 

 

시내버스를 타고 한 10분정도 더 걸으면 나온다

차가 있으면 편하기야 하겠는데 술마시러 차가지고 오는 사람은 없으니까

 

엄청나게 넓은 공터.. 속으로 들어가면 조명이라고는 이 가게밖에 없어서 내가 제대로 찾아온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일단 내가 찾던 펀더멘탈 브루잉이 맞다

일단 가게가 엄청나게 넓고 테이블간 간격이 좁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먹을거부터 고르자

다 맛있겠는데..? 저 시금치 볶음이라는것도 궁금하고

그래도 일단 고기지 '허니 글레이즈 통삼겹'과 버터갈릭 납작 감자 튀김을 시켰다

 

맥주는 여러가지 종류별로

사진 속 사이즈가 제일 작은 사이즈(230ml)다. 라거같은 경우에는 한번에 꿀꺽꿀꺽 마시기 딱 좋은 사이즈였다고 생각한다. 이거보다 하나 큰건 360ml, 제일 큰건 480ml다.

먹은지가 꽤 오래되어서 뭐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이래서 한번에 하나씩 시켜 마셔야 하는데..

 

매시 포테이토를 곁들인 허니 글레이즈 통삼겹

달달한 통삼겹살 구이.. 기름진 삼겹살과 맥주는 역시 잘 어울려

 

이건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에서 정수한 빗물을 이용해서 만든 라거다

펀더멘탈 브루잉의 맥주는 아니고 타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인데 '빗물'을 정수해서 만든 맥주라는게 특이하다

그것 이외에는 그냥 시원한 라거

 

허니버터 감자칩이 생각나는 버터갈릭 감자튀김

패스트푸드점의 얇은 감자보다 훨씬 너비가 두꺼워서 맘에 들었다

혼자 맥주 마시러 가면 그냥 이거 하나 시켜 먹을 듯 하다

 

마지막은 봉봉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아는 그 포도 봉봉에서 따 온 것 같다. 실제로 청포도가 들어갔다고.. 맥주와 새콤한 청포도를 같이 먹는 느낌? 맥주에 레몬같은 과일즙을 섞은 라들러 계열의 맥주 느낌도 들었다.

 

첫 방문이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다

조만간 또 가야지 하고서 일주일인가 이주만에 또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해가 지지 않은 초저녁에

 

밤에는 어두워서 안 보였던 인테리어용 자동차도 있었다

바퀴가 다 터진걸 보니까 장식용인게 확실해보인다

 

이번에는 그냥 먹고싶은걸 큰걸로 마셨다

확실히 제일 작은 잔은 감질나는데 큰걸로 마시니 좋네

펀더멘탈 브루잉에서 만드는 맥주가 약 10종류정도 되니까 하나하나 마셔보고 취향에 맞는 맥주를 찾는 재미가 있다

다음엔 또 어떤 맥주를 마실지 고민고 되고

 

음식은 메이플 피칸 치킨 윙봉

메이플시럽과 간장의 단짠조합 치킨 거기에 고소한 피칸

치킨은 그냥 맛있다

 

요리도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어졌다

다음엔 언제 갈까.. 이제 슬슬 날이 더워지니 진짜 생맥주의 계절이 오고 있는데 조만간 한번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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