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외여행 일기/[돗토리여행] 18년 5월 22일-24일 (14)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요나고 키타로 공항 도착돗토리에는 총 두개의 공항이 있던데 돗토리역 근처에 있는 공항의 이름은 돗토리 코난 공항이었다.. 역시 만화왕국 공항에 있는 조형물도 범상치않다. 이것 말고 키타로가 비행기 위에 올라탄것도 보고싶었는데 결국 못 찾았다. 나름 공항 로비라고 만들어둔 공간 한쪽에는 게게게의 키타로 스테인글라스가 예쁘게 있었다. 작지만 이런 것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는 공항이었다. 텅-텅 공항 크기로 봐서 보안심사가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점심을 가볍게 먹고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소바와 규동 세트뭐 그냥 그럭저럭 공항 식당 맛.. 규동은 별로였다. 그래도 배는 고프니까 완식 작은 공항인데도 전망대까지 있는 걸 보고 일단 올라왔는데 비행기라고는 내가 타고 갈 에어서울 비행기 한..
이제 호텔 체크아웃만 하면 모든 일정은 끝났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호텔 하베스트 인 요나고의 최상층인 8층에서 찍은 요나고의 풍경 5분거리에 이온몰이 있어서 시간도 여유롭겠다 한번 더 들러보았다. 어제 비가 그렇게 오던 날의 보상은 참 좋은 맑은 날씨인데 귀국이라니.. 그냥 맑은 하늘만 보고 있어도 즐거운데 아무튼 이제 다시 사카이선을 타고 요나고 공항으로 가자 첫날 도착했을때부터 궁금했던 간판이다. 도데체 라멘을 왜 뒤집어둔걸까? 사카이선을 타는 0번 플랫폼으로 오면 요나고역의 부역명인 네즈미오토코역(ねずみ男駅)이 적혀있다.사카이선의 각 역마다 이렇게 부역명이 다 있는데 게게게의 키타로에서 따 온 이름인가보다. 얘가 바로 네즈미오토코, 생쥐요괴라고 한다. 요괴라기에는 너무 귀여운 외모다. 이친구는 키타..
요나고역 광장 가운데에 있던 열차 모형인데 생김새를 보니 이건 딱 봐도 은하철도 999같았다. 역시 만화왕국 돗토리저녁을 먹고 나서 이제 할건 호텔 앞 이온몰에서 한국에 사 갈 과자를 고민하는 것과 야식을 사는 것 뿐이었다. 원래는 이틀 다 첫날 묵었던 호텔 사나다에 묵을 생각이었으나 하루정도는 조금 더 돈을 쓰자는 생각에 호텔 하베스트 인 요나고로 바꿔보았는데 역시 잘 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호텔 사나다가 싸고 좋긴 했지만 싸다는것 말고는 메리트가 없었거든.. 아무튼 여기서 피로를 싹 풀고 가자 전날에도 호로요이를 마셨는데 또 호로요이를 골랐다. 단순히 한정 호로요이라 궁금해서..하지만 둘 다 맛없어 그나마 나은 걸 고르자면 오른쪽으로 시트러스사와를 선택하겠다. 그냥 라면이 먹고싶어서 좋아하는 커..
쿠라요시역으로 돌아오면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일본와서까지 도를 아십니까에 잡혔다는 것이다..딱봐도 관광객인 나한테 어느 학교 다니세요? 부터 시작해서 자꾸 이상한걸 물어보고.. 그냥 한국에서 대처하는 대로 무시하고 가니까 더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아무튼 문제는 요나고로 가는 특급열차 시간은 한참 남았고 다음 열차는 시간이 꽤 오래걸리는 돗토리 라이너(그래도 보통열차보다는 빠르다)다음 특급을 기다리는것보다야 요나고에 빨리 도착하는 편이 좋았기에 그냥 돗토리 라이너를 기다리기로 했다. 코난 랩핑열차도 있었다. 주위에 코난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걸 보면 엄청 좋아했을 듯! 만화왕국 돗토리 요나고역으로 돌아와서는 정말 배고파 죽을 지경이었기에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돈까스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저녁..
배 기념관에서 티라운지 다이아나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배 기념관으로 돌아왔더니 목이 탄다.. 아이스의 열매로 목을 좀 축이고 이번엔 시라카베도조군으로 가자아이스의 열매 최고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 새 한마리 길 옆으로 조그만 개천이 흐른다. 그 위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돌다리가 있네강이라고 하기는 뭐한 크기인데 일단은 다마가와 강이라고 한다. 이 조그만 다리들과 건물의 빨간 기와지붕, 그리고 흰 벽이 시라카베도조군의 트레이드마크다. 시라카베도조군이 어떤 의미인가 했는데 그냥 흰 벽이 있는 집이라는 뜻인가보다 시라카베도조군도 좋지만 나는 히나비타 캐릭터가 함께 있는 쿠라요시의 골목을 보고싶어서 살짝 빠져나왔다. エルハイナー永田 에루하이나? 라는 빵집그리고 같이 있는 입간판은 이부키 마리카..
본격적으로 히나비타에 관해서 얘기를 해야 하는데 나도 잘 아는게 아니다보니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어쨌든 코나미의 리듬게임에 '히나비타'라는 프로젝트가 있고 거기에 나오는 가상의 도시가 여기 쿠라요시와 자매결연을 맺었기 때문에 곳곳에 이렇게 히나비타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다.. 정도로 알아두면 될 듯. 사진속의 캐릭터는 카스가 사키코(春日 咲子) 그리고 다른 곳보다 유독 더 히나비타 캐릭터들이 많이 있는 이곳은 히나비타에 자주 등장하는 치쿠와 파르페를 실제로 팔고 있다는 카페다. 카페 이름은 티라운지 다이아나평범한 파르페에 정말로 치쿠와 어묵이 꼽혀있는걸 볼 수 있었다.. 차가 없으니 일단 걸어갔는데 20세기 배 기념관에서 대략 15분정도 걸었나보다. 손님은 몇팀 있었는데 나처럼 치쿠와 파르페..
돗토리 사구 구경만으로 돗토리시에서 볼일은 끝났다.돗토리역 앞 로손에서 아이스의 열매라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쿠라요시로 가는 기차를 탔다. 아는 분이 요새 이걸 강력추천하시는데 나도 이걸 강력추천하게 되었다. 아무튼 쿠라요시로 갑니다. 돗토리역 바로 다음이 쿠라요시였던가.. 어쨌든 쿠라요시가 종점인 열차라 자유석도 텅텅 비어있었다. 내가 돗토리에서 시간을 더 쓰지 않고 쿠라요시까지 온 이유는 두가지하나는 일본에 하나밖에 없다는 쿠라요시의 20세기 배 기념관을 가는것과... 비로 이거.. 코나미의 리듬게임에 '히나비타' 라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거기 나오는 가상의 도시와 쿠라요시시가 자매결연을 맺었기에 역에서부터 이런 큼지막한 입간판이 있다.이거에 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은 20세기 배 기념..
타이키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니 비가 안 내리는 아주 좋은 타이밍이었다.바로 돗토리 사구로 직행 모래언덕 바로 앞이 바닷가다.. 비가 안 온다고 했지만 사실 정말 조금 내리는 정도라서 저기까지 가 볼까 말까 정말 고민을 하다가 이때 아니면 언제 가보겠나 싶어서 저 언덕으로 향했다. 아니 사람도 모래에 푹푹 파이는곳에 개님까지 이제 절반 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비가 조금 와서 모래가 조금 단단해진 상태라 발이 심각하게 많이 빠지진 않았다는 것이다.비가 조금 온게 오히려 이득이었네? 저 물결무늬를 풍문이라고 하던가? 이미 아침에 많은 사람이 왔다 가서 지저분하지만 아무튼 그런 것 같다.이제 거의 다 왔다. 오르막이라 미끄럽지만 좀 더 올라가면 드디어 언덕 꼭대기다. 꼭대기 도착! 저 아래쪽에 개님이 올라오고..
돗토리 사구에 도착하니 아침 10시다. 일부러 이 시간에 온 이유는 돗토리 사구 근처에 있는 타이키(鯛喜)라는 곳에서 카이센동(해산물덮밥)을 먹기 위해서였다.고작 카이센동이냐..싶을 수도 있는데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는 소리에 한국에서 전화로 예약까지 해 가며 찾아왔다. 카이센동, 조금 호화스러운 카이센동(참치와 게살이 추가), 호화스러운 카이센동(참치와 게살 그리고 연어알이 추가)연어알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 조금 호화~ 로 주문했다. 저기 시계모양으로 빙 둘러진 이름이 들어가는 해산물인가본데... 알고 먹으면 좋겠지만 모르고 먹으면 뭐 어때 식사를 기다리고 있자니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조금씩 그칠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먹고 사구를 보러 가라는 신의 계시다. 조금 호화스러운 카이센동 등장그냥 ..
1박 3500엔짜리 호텔이었지만 나름 호텔 조식을 갖추고 있었다. 모닝빵에 삶은 계란 그리고 커피가 전부지만.. 게다가 별로 생각이 없어서 빵 한개와 계란 한개만 챙겨왔다.물론 저 캔커피는 내가 따로 사둔것이고 조식에 딸려나오는 커피는 커피머신에서 내려와야한다. 계란 하나는 끝내주네.. 완숙 노른자인데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고작 계란인데 정말 맛있었다. 대충 조식 비스무리한걸 먹고 바로 요나고역으로 왔다. 서둘러 돗토리역으로 가서 돗토리 사구를 보겠다는 단 한가지의 생각만 확실히 한 채 둘째날을 시작한 것 같다. 일본에서 기차를 탈 때 항상 무언가 두려운게 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서있는 곳이 내가 탈 열차가 오는 곳이 맞나?' 라는 것이다..바닥에 잔뜩 붙어있는 여러종류의 열차 탑승구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