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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한창 장마다 뭐다 해서 이번 여름에는 각잡고 어딜 다녀오지 못 했다 그래서 조용히 즐길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와중 친구들로부터 캠핑이나 한번 가자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준비한 것은 없었고 캠핑장비부터 음식 차량까지 전부 준비해준 분이 있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처음 가보는 포천 길을 한참 올라가니 '물언덕캠핑장' 이라는 곳이 나왔다. 아직 장마철이라 그런가 캠핑을 하러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다행히 비가 퍼붓지는 않아서 후다닥 타프를 대충 펴 두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요새는 잘 먹지 않는 라면이지만 밖에서 먹으면 없어서 못 먹는다 낮이긴 해도 맥주 하나 까고 머리를 비우러 놀러 왔으니 머리를 비우면서 놀자 짜파게티는 역시 사천짜파게티 든든히 먹고 텐트를 마무리하자 여름 캠핑은 그..
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 홀리데이인 스위트가 같이 모여있는 알펜시아에서 하룻밤 지내기로 했다 인터컨티넨탈이 11만원대 홀리데이인이 8만원대길래 어딜 갈까 하다가 그냥 홀리데이인에서 자고 맛있는거나 한번 더 먹기로 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편의시설은 인터컨쪽이 아니라 거의 다 홀리데이인 근처에 모여 있더라 편의점도 가깝고.. 그건 편했다 포장한 송어회를 들고 기분좋게 체크인 성수기로 넘어가기 직전이라 싸게 방을 구해서 객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데? 이정도면 성인 남자 셋도 가능하겠어 냉장고에는 따로 뭐 유료 음료수 이런건 안 들어 있었고 물이 전부 냉장고에 맥주도 넣고 음료도 넣을 예정이라 오히려 아무것도 안 들어있으니 더 편했다 더블베드 하나와 싱글베드 하나 총 세명이 묵을..
막국수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다시 열심히 움직이러 가야겠지 다음 코스는 엄청나게 걸을 수 있는 대관령삼양목장이다. 버스로도 돌아볼 수 있지만 이왕 온거 걸어가보기로 했는데 여름에는 그냥 버스 타고 가세요 제발 여기는 정말정말 차가 없으면 못 가지 않을까 싶다 이 길이 맞나 싶을 때 까지 네비가 시키는대로 쭉쭉 가다 보면 삼양목장 표지판이 나온다 삼양이 내가 아는 그 불닭볶음면 삼양이 맞나 했는데 그 '삼양'이 맞다 목장답게 일단 처음에는 양이 반겨 주고요 너희들은 역시 정면에서 가까이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게 귀엽구나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양이 있다. 초원에 있는 애들은 좀 더 올라가야 나오고 처음에 '삼양'목장이 아니라 삼 '양' 목장인줄 알아서 소는 또 왜 있나 싶었다 송아지는 보이던데 다 ..
점심을 먹고 난 직후 일단 은파호수공원 한바퀴 호수가 생각보다 커서 한바퀴.. 아니 정확히는 반바퀴만 돌았지? 이걸 도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벚꽃이 있던다면 더 예뻤을 텐데 이미 벚꽃은 전부 떨어지고 없다 호수 중간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그냥 이걸 건너서 돌아가기로 했다 이쪽은 군산시간여행마을 이라는 곳 근처인데 예전에 군산화물선이 있던 곳이다. 선로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었다. 어차피 이곳에 관광객을 끌어들일 목적이라면 이 선로까지 활용을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지인 초원사진관 정작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언제더라.. 2015년 언저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록 영화의 모습과 완벽히 똑같지는 않지만 위치만큼은 ..
친구들과 을왕리를 가기로 했었다 날은 춥지만 그래도 밖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술마시고 놀 생각으로.. 차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두 사람 있어서 여덟명이라는 인원이 을왕리까지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1월엔 동해바다 보고 2월에는 서해바다를 보고 구경하다 바람이 불어서 모래만 왕창 먹었다. 바다를 보러 간지 5분만에 다시 펜션으로 돌아감 뭐 이제 할거라고는 술을 마시는 것 뿐 가볍게 아이스와인으로 시작했다. 처음 마셔보는데 굉장히 달고 맛있더라 물론 따는데 실패함 꼭 이런건 한번에 안 따지더라 밤이 되면 추우니까 한 다섯시부터 고기를 굽기로 했다 일찍 먹기 시작한건 참 다행이었어.. 여섯시가 넘어가니까 엄청 추워졌다. 나름 구색도 잘 갖췄네 지금 보니 고기도 맛있고 소세지도 맛있고 신나게 먹고 마셨던 ..
이제부터는 쭉 걷는 일정이었다 이날 강릉시외버스터미널-강릉중앙시장과 강릉역-초당순두부마을 부분만 버스를 타고 나머지는 전부 걸어다녔다 즉 초당순두부마을에서 경포해변을 거쳐 경포대를 보고 다시 강릉역으로 돌아오는 모든 구간을 걸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대단하군 초당순두부마을에서 경포해변은 가깝다~ 걸어갈만 함~ 근데 만약 차를 가져왔거나 내가 돈이 많다? 그럼 그냥 차타고 가 강문솟대다리 라고 함 뷰가 좋아서 그런지 여기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원래는 경포대까지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지도를 보니까 괜히 경포대까지 한번 가보고싶어져서.. 사실상 경포호를 한바퀴 도는 선택을 했다. 간만에 보는 겨울바다 파도치는 모습만 봐도 그저 안정이 된다. 여름의 사람 많고 바글바글한 해수욕장과 달리 난..
5월이었던가 비가 드럽게 많이 오던 주말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여수를 가려고 한 주말에 남부지방에는 물폭탄이 쏟아지더라 그래도 어떡해.. 가야지 뭐 바람쏘인다는 핑계로 휙 떠나고 싶었기에 인천공항에만 있는 줄 알았던 다락휴가 여수에도 있었네? 주말 가격이 8만원이었던가.. 궁금하기도 해서 숙소는 망설임 없이 여기로 원래 계획은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가는 자정에 야간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해서 향일암을 가자! 였는데.. 버스에서 내리니까 미친듯이 내리는 비 새벽 네시에 무작정 다락휴에 전화를 걸어서 빈방 있냐고 물어보고 체크인을 했다. 원래대로라면 토-일 1박만 하려 했는데 토요일 새벽부터 체크인한 셈이다. 야간버스도 이왕 타는거 프리미엄버스를 타고 편하게 자면서 가볼까 했는데 문제는 전혀 안 편했다 나에게..
중앙닭강정에서 돌아가면서 먹을 닭강정을 하나 샀다. 정말 많은 닭강정집이 있지만 이곳을 추천받아서.. 우리는 보통맛 닭강정 정말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닭다리살이 아니라 전부 닭가슴살이라서 실망했다. 식어도 맛있어야 닭강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식으니까 맛없는 닭가슴살이잖아하지만 점심을 군것질로 때웠으니 배는 고프고 네명이서 돌아가는 내내 계속 먹게 되는 닭강정이었다. 수원에 도착해서 여행을 무사히 다녀온 뒷풀이로 족발을 먹었다.장소제공은 운전을 해준 영태형이.. 불향이 팍 나는 불족발 비주얼이 좀 그런데 어쨌든 막국수 신혼여행지에서 사왔다면서 빈땅맥주라는걸 한캔 받았다. 전날도 술을 마시긴했지만 다같이 모여서 마시는 술은 매일매일 마셔도 질리지가 않네.. 무사히 여행을 같이 다녀온 영태형, 우진이형, 준우..
렌터카 반납 시간이 정해져있었고 점심을 먹기에는 시간이 빠듯해서 근처에 있던 속초 중앙시장에서 군것질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중앙시장인줄 알았는데 정확한 이름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인 모양이다. 그냥 김도 아니고 곱창김.. 왜 곱창김이지 회오리감자는 안 먹고 사진만 찍어서 죄송합니다 사장님 첫 군것질은 강원도니까 감자전으로 결정 남자 넷이 두판으로 배가 찰리가 없지만..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진 감자전이었지만 아쉬운 맛이었다. 두번째는 새우튀김.. 그런데 아쉬운건 미리 튀겨둔 튀김을 다시 튀겨준다는 것이다. 그래도 새우라 그런지 맛은 있네? 머리까지 씹어먹으면 고소해서 맛있다.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부각을 파는 집도 있었다. 부각 하면 다시마정도만 생각했는데 감자 연근뿐만아니라 사과..같은 과일로 만든 부각도..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다들 늦잠을 자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이 봉투 하나 들고 방을 빠져나왔다.여기에는 뭐가 들었나 어제 체크인할때 있었던 문제에 대한 보답으로 받은 조식뷔페 4인 이용권. 가격만 놓고 따져보면 이날 묵었던 방 값보다 비싼 이용권이었다.. 한화리조트 설악별관의 조식뷔페 이름은 메이플라운지 아침은 뭐 그냥저냥.. 평소에는 먹지도 않는 시리얼을 조식뷔페에선 꼭 먹게 되더라 베이컨만 줘도 좋은데 두부까지 구워주는건 두부가 유명한 강원도라서 그런가? 그래봤자 시판두부일것 같지만 말이다. 식사중에는 이걸 꼭 뒤집어두자. 생각보다 빵의 종류가 많다. 하지만 내가 먹은건 식빵뿐이었다.. 아침부터 빵을 많이 먹기는 힘드니까.. 메뉴도 딱 조식뷔페다 싶은 정도만 있었다. 아침을 밖에 나가서 챙겨먹기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