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쿠마모토 (19)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쿠마모토에서 아소산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아무래도 산을 올라가는거다 보니까 꼬불꼬불한 길이 많아서 그랬을 것이다. 가다가 꽤 웃긴 상황도 있었는데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고양이가 버티고 서 있어서 양쪽 방향 모두 고양이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산길을 한참 지나서 이렇게 나무울타리가 쳐 진 길에 들어섰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아소산 화산박물관이 나온다. 중간중간 이렇게 길을 막아두고 도로를 정비하는 모습이 엄청 보였다. 아마 지난번 쿠마모토 지진 때문이겠지..? 일단은 중간 목적지인 아소산 화산 박물관에 도착했다. 박물관을 가 볼건 아니고 여기서는 쿠사센리 평원을 보고 아소산 분화구쪽으로 갈 것이다. 저 멀리 연기를 내뿜고 있는 아소산 분화구가 보였다. 지도가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새벽 두시에 자서 그런가 엄청 피곤했다. 차는 어제 라운드원에 세워두어서 거기까지 가야 하는데.. 내가 너무 피곤해보였는지 R님이 차를 몰고 여기로 오겠다면서 배려를 해 주셨다. 30분정도 더 자고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밥 양이 무척이나 적어보이지만 이게 평소 아침에 먹는 양이다. 여행와서는 더 먹게 되지만 이날은 아침에 다른걸 또 먹으러 가기에 더 적게 먹었다. 밥은 볶음밥인지 아니면 야채를 섞어둔 밥인지 모르겠지만 입맛에 맞아서 괜찮았다. 깔끔히 먹었다. 아니 남기면 그게 더 이상하겠구나.. R님은 차를 가지러 가셨으니 내가 짐을 가지고 호텔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날의 다음 목적지는 아소산인데.. 그 전에 한곳을 더 들리기로 했다. 어제 쿠마모토 라운드원 맞은편에 있던 코메다커피. 오전 11시..
저녁을 먹고는 더 관광을 하거나 하는 일정 없이 쇼핑을 하고 어제처럼 게임센터를 갈 계획이었다. 마침 호텔 옆에 아까 봐둔 할인마트가 있어서 이쪽을 먼저 가기로 했다. 이 마트 체인점 특징인지 여기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무척 싸다.. 쿠마모토에서 쇼핑을 할 일이 있으면 여기를 매우 추천한다. 쿠마모토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쇼핑을 했으니 짐 정리하러 잠시 호텔에 들어왔다가 이걸 보고 나가기 싫어져버렸다. 겨울왕국의 일본어 더빙 버전. 아마 게임을 하러 갈 생각이 없었더라면 이걸 끝까지 봤을 텐데.. 겨울왕국을 포기하고 간 곳은 역시나 게임센터. 호텔에서 1키로미터정도 떨어진 곳에 라운드원이 하나 있었다. 다음날은 유노히라로 들어가서 게임을 못 하게 되니 이날 좀 많이 하자는 생각으로 일찍 ..
지난 여행에서 찾아가봤던 쿠마모토의 가츠레츠테이가 오늘의 저녁 식사 장소다. 지난 여행에 와보긴 했지만 정말 맛있는 돈까스라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타베로그에서 2014년과 2016년에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여기가 맛있을거라는 확신이 든다.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저기 보이는 동그란 테이블에서 먹었다. 지금은 2인이라서 2층으로 안내해주는 걸 보니 저쪽은 1인 위주로 안내해주는 모양이다. 가츠레츠테이의 로고가 그려진 물수건과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었다. 지난번에는 흑돼지 로스까스를 먹었으니까 이번에는 믹스정식을 먹어볼 생각. 사진에 있는 메뉴를 시킨 건 아니고 믹스후라이 세트를 시켰습니다. 세트를 시키면 밥과 국이 딸려나오고, 제외를 할 경우 300엔이 빠진 금액으로 계산..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을 다 둘러보고 이제 시내로 들어갈 차례가 되었다. 전차를 타도 되긴 하지만 얼마 안 되는 거리라서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있던 쿠마모토 시청. 지난 여행때는 여기 전망대도 올라가봤지만 꼭 봐야하는 경관이 있거나 하는건 아니었기에 이번엔 패스했다. 파르코 백화점이 있던던 시내의 아케이드 거리. 여기도 가긴 하겠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따로 있다. 쿠마모토에 왔으니까 당연히 가봐야하는 쿠마몬스퀘어.. 지난번에 쿠마몬 공연을 보러 왔던 그곳이다. 지난 여행때의 쿠마몬스퀘어 방문기 - http://won930516.tistory.com/95 노면전차를 탄다면 스이도초에서 내려서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왼쪽은 분명 쿠마몬같기는 한데.. 오른쪽은 정체를 알 수가 없네. 아이들이 그린 모양이다. ..
우리가 다음으로 찾은 곳은 쿠마모토성의 상점가인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桜の馬場 城彩苑) 이다. 말 그대로 쿠마모토 성 옆에 식당이나 기념품점을 싹 모아둔 곳이다. 가토 기요마사의 석상을 찾았다면 금방이다. 석상 바로 앞으로 쭉 가면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이 있다. 입구 바로 앞에 성처럼 보이는 뭔가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페트병으로 만든 쿠마모토성이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우유에서 하는 우유팩공작을 보는 것 같았다. 그것도 평범한 페트병이 아니라 각각 이름이 적힌 페트병이었다. 그리고 입구를 지키고 있는 쿠마몬 조형물. 저거 바퀴가 달려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니 사진을 찍겠다고 매달리지 말자. 움직이는걸 모르고 쿠마몬을 안을 채로 사진을 찍으려다가 정말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상점가로..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움직일 기운이 났다. 쿠마모토역 토요코인 건물은 엄청 높아서 그런지 주변에서 다 보인다. 높이로만 봐서는 랜드마크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원래대로라면 전차를 이용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번에 와봤던 기억으로는 쿠마모토 성 뒤쪽의 신사까지는 차를 끌고 올 수 있었기에 차를 가져가자고 제안을 했다. 쿠마모토 지진 이후로 성의 입장이 불가능해졌기에 성을 멀리서나마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는 여기가 제일 나을 것이다. 17년 1월 큐슈여행 쿠마모토성 방문기 - http://won930516.tistory.com/100 카토 신사인가..? 두번이나 갔으면서도 이름을 확인하지 못 했다. 나무에 작게 만들어진 신사. 나무의 신을 모시는건가 싶었다. 나무에까지 만들어 두다니 참 신기한 나라다..
고쿠라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쿠마모토다. 어째 지난 여행이랑 루트가 비슷해지긴 하지만 같이 간 R님이 쿠마몬을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기도 했고 나도 지난번 쿠마모토를 왔을때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또 찾게 되었다. 여기도 역시나 날씨는 맑구나.. 여행 내내 이런 날씨만 계속되었으면 좋았을 건데.. 오늘 묵을 호텔은 여기다. 새하얀 벽에 높은 층수.. 건물만 봐도 어떤 호텔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토요코인 쿠마모토 에키마에 지점이다. 아마 여기 도착했을때가 두시쯤이었기에 캐리어만 프론트에 두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노면전차 선로가 보이니 쿠마모토에 왔다는게 실감이 난다. 이쪽은 시내에서 약간 비껴나가서 그렇지만 시내로 가면 쿠마몬이 잔뜩 있겠지.. 아침을 호텔조식으로 ..
쿠마모토의 마스코트인 쿠마몬이 그려져있는 돈코츠컵라면입니다. 쿠마모토에서 라멘을 먹고 오려 했는데 일정상 못 먹고 오는 바람에 이렇게라도 대리만족을... 구매는 다케시타역 바로 앞의 마트에서 했습니다. 아사히맥주공장 견학을 마치고 마지막 쇼핑 중 구매한 것. 제 기억으로 포장은 이렇지 않았는데, 지진의 여파로 라면 포장에까지 힘내라 쿠마모토 캠페인이 나와 있었습니다. 포장을 까면 나오는건 조미유 하나뿐입니다. 스프와 건더기는 미리 뿌려져있어요. 이게 쿠마모토 흑마늘라멘 맛을 내주는 조미유인가 봅니다. 조리 후에 넣으라는 것 같기에 일단은 컵라면 조리부터 했습니다. 건더기는 풍부합니다. 아쉬운건 돼지가 그려져있는 저 건더기..원래는 쿠마몬이 그려져있는 것 같았는데 언제 바뀐건지 모르겠네요. 인터넷을 찾아보..
1월에 다녀 온 큐슈 여행에서 쿠마모토를 다녀왔습니다. 쿠마모토에서 쿠마몬 스퀘어에 들렀는데, 귀여운 쿠마몬을 보니 뭔가 안 사고는 못 배겨서 결국 쿠키 하나와 쿠마몬 뱃지를 구매했습니다. (쿠마몬스퀘어 방문기 - http://won930516.tistory.com/95) 뱃지는 쿠마몬을 좋아하시는 아는 분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번 여행 계획을 짜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그리고 쿠키는 사 온 김에 같이 나눠먹어 보는 것으로.. 가격은 700엔정도 했습니다. 영수증을 챙겼는데 호텔에서 버렸는지 없네요. 안에 완충포장이 되어 있어서 깨지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갯수는 총 14개가 들었습니다. 심지어 쿠키마다 그려진 쿠마몬이 전부 달랐네요. 표정까지 다른 세세함에 놀랐습니다. 아래쪽은 쿠마몬스퀘어 로고나 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