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784)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4일의 일정은 노보리베츠에서 신치토세를 가는 것이 전부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항에서 한 세시간은 기다린 것 같아서 그냥 삿포로를 잠깐 다녀오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새벽에 일어나서 온천 한번 때리고 일출을 봐주고 아침 야무지게 먹어줌 무슨 무슨 포타주인지 뭔지 저기에 죽까지 만들어 먹었다 전부 맛있는것 뿐 축축한 튀김도 가끔 먹어주면 맛있다니까 푸딩이랑 요거트랑 바로 짠 오렌지 주스까지 챙겨먹음 든든하게 먹었다 맥주도요... 이건 어제 사두고 못 마셨던거.. 노보리베츠역까지 송영 서비스가 있어서 편하게 내려감 이제 사실상 일정이 끝났음.. 특급 호쿠토를 다시 한번 더 타고 신치토세공항까지 간다 미나미치토세에서 내려서 특급 에어포트로 환승 토카치 타고 오비히로 가고싶다! 대충 신치토세 공항 구경 아쉬운..
하코다테에서의 아침 어제 흐린 날씨는 완전히 사라지고 파란 하늘 뿐이었다 숙소 바로 앞이 아침시장인데 어차피 해산물은 저녁때 먹을 수 있으니까 패스 또 코메다 그동안 못 먹은 코메다 원없이 먹도록 하자 오늘은 이놈도 먹을 것이다 블랙썬더 시로노와르.. 좋아하는 거에 좋아하는거를 더하면 나 미쳐 오늘도 계란샐러드 팥이랑 계란샐러드 반반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면 안될까 악마같은 비주얼 그림과는 다르게 초코시럽이 폭탄이다.. 맛있긴 한데 역시 미니로 시키길 잘했어 늘 그렇듯 코메다의 사진은 믿으면 안돼 든든하게 먹고 기차를 타러 가자 특급 호쿠토를 타고 하코다테에서 노보리베츠까지 해안선을 따라 2시간을 달려야 한다 너왜돌먹어? 바닷가 바로 옆에 역 이런 기분 시즈오카 여행 가서 도카이도 본선 보통열차 탔을 때 ..
2일차 시작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밤새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 그 때문에 새벽에 몇번 깨긴 했지만 많이 걸은 덕분인지 수면의 질은 괜찮았던 듯 일곱시의 삿포로 아침 먹으러 나왔다가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다시 집으로 우산 챙기러 돌아감 니조시장으로 가려 했으나 비도 오고 그래서 그냥 가까운..곳으로.. 가까운 코메다를 왔다 물수건이 많이 뜨겁지 않아서 아쉬움 뜨거운 물수건이 최고인 것인데 나의 최애 조합 단팥이 들어간 밀크티에 코메다 모닝 이맛이지.. 이걸론 부족해서 버거도 하나 시켜먹어 봄 먹고싶은거 다 먹어보자는게 이번 여행의 숨겨진 컨셉 버거는 파채가 듬뿍 들어서 알싸한게 이색적이었다 이제 또 공항을 가야하는데 이게 웬걸 비가 거세지네.. 지하철 역에서 오카다마 공항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왠지 탑..
8월부터 준비한 홋카이도 여행 시작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되지 않았을때 표를 구매했는데 만약 풀리지 않았다면 못 갈수도 있었을 것이다.. 시원하게 지연 박고 시작하는 일정 탑승권에 게이트가 안 나와 있어서 당연히 탑승동일줄 알고 갔는데 막상 탑승동에 가니 제1여객터미널에 게이트가 있더라.. 혹시나 싶어 인천공항 안내판으로도 조회해봤는데 기존엔 탑승동이었으나 언제 바뀌었는지 제1여객터미널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건 미리 안내좀 해달라고 하지만 덕분에 공항 직원과 함께 보안구역을 통과해서 탑승동에서 제1여객터미널로 돌아가는 경험을 했다 탑승~ 도착~ visit japan web으로 등록하니 순식간에 빠져나올 수 있었음 짐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뭐 바로 에어포트 전철 타고 삿포로 역으로 갔다.. ..
2020년도 2학기의 뒤쪽 절반은 학교를 갈 수 있었다 물론 그마저도 기말고사까지 전부 갈 수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그동안 열심히 먹은 점심을 정리해본다 지난 학기부터 가끔 차로 등교하는 날이 있어서 이제 조금 멀리까지 나가보았다 그래봤자 왕송호수와 부곡체육공원을 벗어나지 않는다.. 첫번째는 홍익돈까스 점심시간에 맞춰서 오면 사람이 미어터진다 역시 홍익돈까스는 볶음우동 맛집 홍익돈까스와 같은 건물에 있는 일산칼국수 닭칼국수가 맛있다 양이 많아서 든든함 의왕역 큰길가에 새로 생겼던 고깃집 돼지대첩 궁금해서 가봤다 제육 2인분이었나 그랬다 한명은 냉면을 시켜 먹었음 많이 매운 제육 매운걸 못먹으면 꼭 덜맵게 해달라고 강조를 하자.. 오랜만에 점심부터 철판닭갈비에 볶음밥까지 거하게 먹었던 날 의왕의 춘천명동닭갈..
와썹맨을 보고 알게 된 평택 팽성의 스모크타운 요새 막 뜨고 있는 텍사스식 바베큐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유튜브로 알고 난 뒤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를 이미 다녀와본 친구 말로는 가성비가 끝내준다길래 하루 날을 잡아서 내려가봤다 가게 앞에는 주차할 공간이 별로 없다. 그냥 근처에 '농성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은데 여기도 그리 자리가 많은 건 아니다 다섯명이서 3인 플래터 두개를 시켰다 고기는 풀드포크, 브리스킷, 스모크치킨으로 골랐다 이렇게 시키고 음료 몇개 더 시켜서 인당 2만원이 나왔다. 확실히 평택이라 그런지 바베큐 전문점이 여러곳 있는 이태원보다 훨씬 싸다. 고기보다 먼저 눈길이 간 건 저 빵이다.. 보통은 그냥 모닝빵을 주기 마련인데 여기는 버터에 구워낸 빵을 준다 먹는 내내 친구들과 빵이..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다 한동안 어디 나갈 일도 없었거니와, 알바도 하고 강의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처 다 정리하지 못 한 사진이 좀 있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글을 쓰지 않을까 싶다 8월 중순 쯤 대전으로 교육을 받으러 간 적이 있었다. 지방으로 멀리 가기 힘든 요즘이니 교육을 받으러 간 김에 먹고싶은 것도 먹고 오자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나섰다. 대전 사는 분도, 대전에 자주 가는 분도 여기는 맛있다며 칭찬을 하는 바로 그 집 수타우동전문점 토미야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가게는 이미 만석에 대기까지.. 이왕 온 거 기다려보자 작년 초봄 다카마쓰로 우동을 먹으러 갔던 그때가 떠오른다 그 맛을 한국에서 맛 볼 수 있다는것이 다행인지도 아무래도 밀가루만 먹으면 배가 안 찰것 같아서 사..
시국이 시국인만큼 최근에 갔다온게 아니라 7월 말에 다녀온 것임 역시나 이번에도 집 근처 식당이다. 한우곰탕을 파는 윤가곰탕 영통역 번화가에서 오래 장사한 집을 찾기란 참 어려운데 여기는 이 동네에서 그래도 오래 장사한 집이고 가끔은 매진이 되어 조기마감도 한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함께 가봄 음식 장르를 다른걸 고를 수도 있었지만 최근 국밥에 취해있어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영통역 중심상가쪽이 아니라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뒤편에 상가들이 잔뜩 모여있는 그곳에 있다 국밥 먹을때 뭐가 더 필요하리 배추김치보다는 깍두기가 맛있었다 평일 저녁에 갔는데 이미 가게는 거의 만석이었고 주문도 밀려있는 상황이었다 가게 앞쪽의 화구에서 쉴새없이 곰탕을 끓여내고 있었다. 뜨끈한 곰탕 한그릇 이런 맑은 곰탕이 나주식 곰탕이라고 ..
최근.. 은 아니고 한달 전쯤 그러니까 지금같은 상황이 아니었을때의 이야기다 확진자가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멀리 나가기가 여전히 부담스러웠기에 자연스레 수원 주위에 맛있는 집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나날을 반복하던 중 인계동 끝자락에 '팔도왕소금구이'라는 오래된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보통 인계동이라고 하면 수원시청이 있고 나혜석거리가 있는 그곳을 떠올리지만 매교다리 근처인 여기까지도 인계동이다 파밀리에 아파트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성 하나는 끝내준다 1993년? 엄청 오래 됐네 올해로 27년이다 맛있을거라 기대를 하며 들어갔다 첨에는 마늘 소금 쌈장만 주시길래 반찬이 이것뿐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음 나중에 추가로 몇가지가 더 나온다. 고기만큼 유..
한창 장마다 뭐다 해서 이번 여름에는 각잡고 어딜 다녀오지 못 했다 그래서 조용히 즐길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와중 친구들로부터 캠핑이나 한번 가자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준비한 것은 없었고 캠핑장비부터 음식 차량까지 전부 준비해준 분이 있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처음 가보는 포천 길을 한참 올라가니 '물언덕캠핑장' 이라는 곳이 나왔다. 아직 장마철이라 그런가 캠핑을 하러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다행히 비가 퍼붓지는 않아서 후다닥 타프를 대충 펴 두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요새는 잘 먹지 않는 라면이지만 밖에서 먹으면 없어서 못 먹는다 낮이긴 해도 맥주 하나 까고 머리를 비우러 놀러 왔으니 머리를 비우면서 놀자 짜파게티는 역시 사천짜파게티 든든히 먹고 텐트를 마무리하자 여름 캠핑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