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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4일의 일정은 노보리베츠에서 신치토세를 가는 것이 전부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항에서 한 세시간은 기다린 것 같아서 그냥 삿포로를 잠깐 다녀오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새벽에 일어나서 온천 한번 때리고 일출을 봐주고 아침 야무지게 먹어줌 무슨 무슨 포타주인지 뭔지 저기에 죽까지 만들어 먹었다 전부 맛있는것 뿐 축축한 튀김도 가끔 먹어주면 맛있다니까 푸딩이랑 요거트랑 바로 짠 오렌지 주스까지 챙겨먹음 든든하게 먹었다 맥주도요... 이건 어제 사두고 못 마셨던거.. 노보리베츠역까지 송영 서비스가 있어서 편하게 내려감 이제 사실상 일정이 끝났음.. 특급 호쿠토를 다시 한번 더 타고 신치토세공항까지 간다 미나미치토세에서 내려서 특급 에어포트로 환승 토카치 타고 오비히로 가고싶다! 대충 신치토세 공항 구경 아쉬운..
하코다테에서의 아침 어제 흐린 날씨는 완전히 사라지고 파란 하늘 뿐이었다 숙소 바로 앞이 아침시장인데 어차피 해산물은 저녁때 먹을 수 있으니까 패스 또 코메다 그동안 못 먹은 코메다 원없이 먹도록 하자 오늘은 이놈도 먹을 것이다 블랙썬더 시로노와르.. 좋아하는 거에 좋아하는거를 더하면 나 미쳐 오늘도 계란샐러드 팥이랑 계란샐러드 반반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면 안될까 악마같은 비주얼 그림과는 다르게 초코시럽이 폭탄이다.. 맛있긴 한데 역시 미니로 시키길 잘했어 늘 그렇듯 코메다의 사진은 믿으면 안돼 든든하게 먹고 기차를 타러 가자 특급 호쿠토를 타고 하코다테에서 노보리베츠까지 해안선을 따라 2시간을 달려야 한다 너왜돌먹어? 바닷가 바로 옆에 역 이런 기분 시즈오카 여행 가서 도카이도 본선 보통열차 탔을 때 ..
2일차 시작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밤새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 그 때문에 새벽에 몇번 깨긴 했지만 많이 걸은 덕분인지 수면의 질은 괜찮았던 듯 일곱시의 삿포로 아침 먹으러 나왔다가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다시 집으로 우산 챙기러 돌아감 니조시장으로 가려 했으나 비도 오고 그래서 그냥 가까운..곳으로.. 가까운 코메다를 왔다 물수건이 많이 뜨겁지 않아서 아쉬움 뜨거운 물수건이 최고인 것인데 나의 최애 조합 단팥이 들어간 밀크티에 코메다 모닝 이맛이지.. 이걸론 부족해서 버거도 하나 시켜먹어 봄 먹고싶은거 다 먹어보자는게 이번 여행의 숨겨진 컨셉 버거는 파채가 듬뿍 들어서 알싸한게 이색적이었다 이제 또 공항을 가야하는데 이게 웬걸 비가 거세지네.. 지하철 역에서 오카다마 공항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왠지 탑..
8월부터 준비한 홋카이도 여행 시작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되지 않았을때 표를 구매했는데 만약 풀리지 않았다면 못 갈수도 있었을 것이다.. 시원하게 지연 박고 시작하는 일정 탑승권에 게이트가 안 나와 있어서 당연히 탑승동일줄 알고 갔는데 막상 탑승동에 가니 제1여객터미널에 게이트가 있더라.. 혹시나 싶어 인천공항 안내판으로도 조회해봤는데 기존엔 탑승동이었으나 언제 바뀌었는지 제1여객터미널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건 미리 안내좀 해달라고 하지만 덕분에 공항 직원과 함께 보안구역을 통과해서 탑승동에서 제1여객터미널로 돌아가는 경험을 했다 탑승~ 도착~ visit japan web으로 등록하니 순식간에 빠져나올 수 있었음 짐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뭐 바로 에어포트 전철 타고 삿포로 역으로 갔다.. ..
자 이제 탑승하러 들어 갈 시간이다.. 역시나 내가 탈 비행기는 아직도 제일 아래쪽에 있지만 이제 체력이 바닥이므로 미리 들어가서 쉬기로 했다.그나저나 코드쉐어가 4개가 붙은 저 KE766편은 뭐야; 탑승구는 69B. 면세점에서 역시 신나게 과자를 샀다. 매번 남겨오던 돈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미련없이 면세점에서 사고싶은 과자를 잔뜩 사버렸다. 바로 비행기를 탈 줄 알았는데 버스를 타고 이동하더라.. 하긴 저가항공에게 편한 탑승구를 줄 리가 없지.. 그래도 다행인건 어제처럼 날씨가 흐리지 않아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삿포로에 올 때는 이스타였지만 갈 때는 티웨이다. 이로써 총 4번의 여행동안 티웨이만 절반 이상을 타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좁은 좌석. 그런데 탑승객도 적고 무엇보다 옆자..
스노우미쿠 타운을 둘러보고도 시간이 남아서 첫날 못 둘어본 신치토세공항을 한번 구경해보기로 했다. 공항의 한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로이스 초콜릿 모형. 로이스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곳인 만큼 내가 점찍어뒀던 옥수수맛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한정상품이었는지 결국 구해오지 못했다. 아담한 ANA 항공기. 내가 타고 갈 티웨이 항공기와 같은 사이즈인가? 그리고 이쪽은 더 큰 비행기.. 첫날 봤지만 또 봐도 신기한 로이스 초콜릿 월드도 들러봤다. 스마일로드에는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라는 곳이 있었는데 입구에 이렇게 전 세계에 출간된 도라에몽 단행본이 있었다. 전 권이 전시되어 있는건 아닌가보다. 그래도 이렇게 한곳에 모아두고 전부 다 같은 에피소드를 펴 두니 멋지다. 도라에몽과 도라미의 얼굴 모양을 한 타이야키..
왜 신치토세공항에 미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의 추천을 받아서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이라는 곳도 들러보게 되었다.옆에 애니메이트도 있으니 덕질하러 온 사람에게는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으로 돈을 쓸수 있는 곳이다. 여러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역시 기념품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곳이다. 어.. 음.. 별 감흥은 없다. 보컬로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입장료가 무료인 박물관도 한번 들어가보았다. 다들 아는 그 미쿠 그리고 다른 보컬로이드도 설명이 되어 있다. 꽤 비싸보이는 피규어도 있다.. 꽤가 아니라 많이 비싼 피규어다. 마침 할로윈이었기에 할로윈 복장으로 꾸며둔 미쿠를 볼 수 있었다.
삿포로비루테이엔역에서 보통열차를 타고 미나미치토세에서 쾌속 에어포트로 갈아타야 신치토세공항으로 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기린의 홋카이도 한정 밀크 커피를 한캔 마셔주었다. 신치토세공항을 도착하니 반겨주는 코카콜라와 북극곰. 내가 탈 비행기는 제일 아래에 있는 TW252다. 일단 시간이 남았으니 당연히 밥부터 먹으러 가기로 했다. 부타동도 있고 카이센동도 있지만 나는 역시 면을 좋아하니까 마지막 식사는 라멘으로 결정. 마침 신치토세공항에 홋카이도 라멘 도장이라고 라멘집을 모아 둔 곳이 있길래 여기서 먹기로 했다. 딱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다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 사람이 적고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갔다. 그래서 내가 간 곳은 지도에서 오른쪽 아래에서 두번째 집이다. 가게 이름 바이코겐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호텔 체크아웃을 한 뒤 지하철로 신삿포로역까지 왔다. 11시까지 삿포로비루테이엔 역에 있는 삿포로 맥주공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첫날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지나쳤던 역에서 이날은 보통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어려운 열차 안에서 바깥 풍경 찍기 어제 그 미친 날씨는 싹 사라지고 정말 쩅쩅하다. 마지막 날이 되니까 이렇게 맑아지니 날씨가 밉기만 하다. 제일 낮은 등급의 보통열차지만 좌석은 롱시트가 아니라 크로스시트였다. 하지만 문은 자동이 아니라 수동.. 삿포로비루테이엔 역에 도착하니까 이미 11시를 넘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혹시나 싶은 희망을 가지고 서둘러 맥주공장까지 가기로 했다. 맥주공장 한쪽에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삿포로에서 유명한 징기스칸을 이곳에서도 즐길..
마지막날의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긴장이 풀려 늦잠을 자고 말았고 후다닥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어제는 계란후라이를 먹었으니까 오늘은 오믈렛으로.. 고로케는 단호박 고로케로 바뀌어 있었다. 고소한 우유 한잔과 플레인요거트 조금. 약간 아쉬운듯 해서 아침인데 무리해서 먹었다. 그러고보니 다른 곳에서는 항상 조식을 먹을때 밥이 있으면 밥을 먹었는데 여기서는 빵만 먹었다. 살짝 구운 빵에 버터와 잼을 발라먹었다. 빵에 잼 발라먹는게 이렇게나 맛있었던가? 중간에 사과주스도 한잔 더 마셔줬다. 후식은 플레인요거트를 끼얹은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