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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장안구청에서 닭갈비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었지만 이날은 이걸 위해서 만난 것이었다..장안구청 근처 골목의 초밥집 '초밥집'이다. 정직한 이름인가? 초밥을 팔지만 참치회도 같이 판다. 언제쯤 참치회를 먹으러 올 수 있을까.. 앞접시들 모든 초밥메뉴에는 작은 뚝배기우동이 하나씩 나온다. 하지만 배가 부르니 이건 패스하고 초밥만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이 날의 주인공 도로초밥 등장이다. 왼쪽의 네개는 좀 다른 부위같기는 한데..사실 잘 모른다. 아직까진 참치는 다 같은 참치같은 느낌이라.. 12피스에 27000원이다.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정말 살살 녹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배가 부른데도 순식간에 먹을 정도로..
그렇게 닭갈비를 먹어댔지만 커피 들어갈 배는 따로 있으니 커피를 마시러 왔다.작은 제과점인데 신기한 빵이 참 많았다.. 배만 부르지 않다면 여러가지 먹어보고 싶은데 아쉬울 따름 빵집같기도 하고 카페같기도 한 소품들이다. 화려한 케이크도 있었다. 내 생일때는 여기서 케익을 사 볼까? 결정장애가 있는 나로써는 절대 빵을 고를 수 없을 것 같아서 같이 간 형이 골라주었다. 자기가 이 빵집에서 제일 좋아한다는 치아바타쫄깃쫄깃한 식감에 안에는 올리브도 들어있어서 식사하기 딱 좋은 느낌의 빵이었다. 시식용으로 잘라둔 빵도 있었다. 맛있는 빵이 많아서 여기는 일부러 찾아올 것 같다. 작은 빵집이지만 먹고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비록 테이블 하나에 의자 두개뿐이지만..
저녁을 초밥으로 먹기로 한 날이었으나.. 바로 초밥을 먹으러 가기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확실히 동네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닭갈비 이외의 메뉴는 없으니 당연히 무한리필 2인으로 주문했다. 닭갈비만 주는게 아니라 라면사리까지 준다. 밥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채소가 숨이 팍 죽을때까지 열심히 볶아주면 된다. 딱히 손이 가지 않는 반찬들이었다. 그나마 치킨무를 많이 먹고 콩나물은 마지막에 닭갈비에 넣어 먹은게 전부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텅텅 빈 식당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좁은 가게가 가득 찼다. 별다를것 없는 그냥 평범한 닭갈비다. 약간 아쉬운 양에 한번 리필해 먹고 땡.. 사실 먹는 양이 예전보다는 너무 적어져서 무한리필 식당을 가는..
부타동을 먹고 싶다는 말에 가게 된 영통 경희대 근처의 키와마루아지다. 생긴지는 얼마 안 된것 같은데.. 예전에 성대에서 한번 가 본적이 있는 곳이라서 메뉴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성대 앞에도 하나, 아주대 앞에도 하나, 경희대 앞에도 하나..수원의 큰 대학교 앞에는 전부 키와마루아지가 있었다. 소책자로 만들어진 깔끔한 메뉴판 부타동을 먹고싶다고 한 친구였지만 반대로 친구가 라멘, 내가 부타동을 시켰다. 음료는 작은 캔으로 나온다. 물도 셀프.. 반찬은 당연히 김치와 초생강이 전부다. 주문이 들어가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대략 10분정도 걸렸다. 내가 예전에 먹어 본 기억이 있던 극라멘. 매운 라멘이라는것만 기억한다. 뭣도 모르고 시켰다가 매운 맛에 호되게 당했었다.. 하지..
평택에서의 저녁식사로는 친구가 자주 간다는 영천냉면이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냥 냉면집이라는데 자기 가족들은 이 집을 가장 자주 간다고 한다. 냉면집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고깃집이다. 물냉면에도 양념장이 듬뿍 올라가있는 전형적인 고깃집 냉면이다. 그리고 비빔냉면은 더 많은 냉면에 더 많은 깨.. 깨를 실수로 쏟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도 준다. 이걸 넣어서 비벼먹으면 된다. 냉면에 빠지면 섭섭한 왕만두까지 시켜두고 냉면을 제대로 즐겼다. 역시 겨울에 먹는 냉면이 제맛이다.
삼대천왕에 나왔다는 동해장과 개화식당을 가 보고 싶어서 평택까지 내려가보았다. 자리에 앉으니 먼저 주전자에 담긴 차부터 나왔다. 그리 따듯하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좀 더 뜨거웠더라면 좋았을텐데 날이 추우니 그래도 찬물보다는 나은가? 뭔가 어수선하긴한데 있을건 다 있는 테이블. 전부 손으로 직접 쓴 메뉴들이다. 새로 붙어있는 메뉴판에는 볶음밥이 써 있지 않아서 안 파는건가 싶었는데 유니짜장에 볶음밥 하나 주문하니 주문은 받아주셨다. 왜 메뉴에는 적혀있지 않은거지? 주방에서 열심히 소리가 나더니 유니짜장이 나왔다. 모습은 그냥 평범한 짜장인데 갈은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짜장이다. 먹을 때 고춧가루를 좀 넣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매운 짜장이었다. 그냥 단무지와 그냥 양파 볶음밥에는 짬뽕국물이 아니라 계란국이 같..
인계동에는 참 분위기좋은 카페가 많다. 좋은 곳을 골라서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그래서 이날 간 곳은 인계동의 앨빈이라는 카페다. 특이하게도 '오이라떼' 라는 정말 처음 보는 메뉴가 있다. 1층은 텅텅 비어있었지만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카페 내부 장식들. 이제 2층으로.. 음료를 시키고 오르락내리락 할 필요 없이 직접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이게 바로 오이라떼다. 위에는 직접 휘핑한듯한 크림이 가득. 그리고 아래쪽은 그냥 봐서는 일반 라떼인데.. 마셔보니까 오이맛이라기보다는 메론맛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나중에 여쭤보니 오이시럽이라는게 따로 들어간다고 하더라. 터프하게 나온 아메리카노. 이걸 시키신 분은 통얼음이 아닌 잔얼음이라서 마음에 든다고 하셨..
어느 평일 저녁에 오성통닭을 가려 했으나 어째서인지 문이 닫혀 있었고 우리는 지난번에 가 봤던 조대감부대찌개를 한번 더 가기로 했다. 조대감 부대찌개 첫 방문 글을 보면 여기를 클릭 이전에는 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반찬이 테이블마다 싹 다 깔려있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한산한 매장에 반찬도 손님이 오니 서빙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다만 바로 서빙된 것 치고는 동치미는 너무 안 시원해서 아쉬웠다. 부대찌개에는 당연히 대접밥. 부대찌개 3인분에 생고기사리 1개 추가. 라면사리도 하나 시켰는데 신라면 하나를 그냥 준다. 고기와 라면이 얼추 익어갈 때 쯤 막 퍼먹어주면 된다. 역시 이 집 부대찌개는 생고기 추가를 해 줘야 해.. 햄맛이 가득한 부대찌개도 맛있지만 생고기의 풍미가 들어가니 더 좋다. 얘..
신촌 메가박스를 갈 일이 있어 잠깐 온 신촌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다. 엄청 싼 3000원짜리 돈까스로 유명한 그 골목으로 가니 새로운 식당이 하나 생겨서 가보기로.. 메뉴는 돈코츠 라멘 하나가 전부. 그런데 가격이 4000원? 4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좌석과 2인용 테이블 하나가 전부다. 가게는 정말 좁은 편.. 메인 메뉴인 돈코츠라멘이 4000원인 만큼 물이나 김치도 사먹어야 한다. 맥주가 2000원인건 괜찮네? 직접 다져먹을 수 있는 마늘. 수동으로 다지는 기구를 주는데 생각보다 쓰기가 불편했다. 그냥 다진마늘을 두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마늘을 넣으니 국물이 더 괜찮아지긴 했지만.. 김치는 유료지만 그래도 단무지는 그냥 준다. 4000원짜리 돈코츠 라멘 치고는 생각..
고등학교때부터 알았던 친구들과 2017년도 연말모임을 하려 했으나 사정상 2018년 신년모임을 하게 되었다.싼 값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차이나당으로.. 술은 마실 생각이 없었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연태고량주가 있었다. 꿔바로우 소 사이즈. 깐풍기도 소 사이즈. 생각보다 그렇게 맵지는 않았다. 하지만 뜨겁다.. 조심하자 사진에는 없지만 짬뽕만 두그릇 시켜먹었더니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시킨 볶음밥. 새우볶음밥이었네? 매콤한 마파두부. 매운맛은 매운맛인데.. 신맛이 함께 올라오는 이 맛은 매운맛이 맞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한국적으로 죽을듯이 맵기만 한 마파두부는 아니라 만족스러웠다. 칵테일새우가 아니라 그것보다는 큰 새우가 들어간 깐쇼새우. 소스의 간이 생각보다 세서 아쉬웠다.그래도 넷이서 배부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