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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온천에 왔으면 온천을 해 줘야 하지만 저녁을 먹고 야식을 사러 나가는 겸 산책을 한번 하기로 했다. 료칸에서 준비해주는 유카타를 입고 나갈수도 있지만.. 이때만해도 그거 하나만 입고 돌아다닐 날씨가 아니라 나는 그냥 내 옷을 입었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좋았을 사진. 난간에 걸쳐두고 찍었다. 게로역 도착해서 짐을 끌고 갈 때 부터 여기서 사진을 찍을것이라고 쭉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 예쁠 것 같았는데 진짜 예쁘다. 산책을 하면서 느낀건 밤 거리에 정말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날 전체적으로 숙박객이 없는건지.. 아니면 그냥 밤에는 조용한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동상이랑 하이파이브 해야할것 같은 느낌 오며가며 역시 제일 눈에 띄는건 로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온천료칸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도 하..
몸이 추우니까 온천 한번 해 주고 바로 저녁을 먹으로 내려갔다. 숙박객이 얼마 없었는지 저녁을 먹는 사람은 나와 일본인 할아버지 한명 뿐. 그냥 츠케모노 빨간건 참치? 하얀건 새우라는건 확실한데.. 새우가 쫀득쫀득하니 맛있었다. 메인 요리인 어..된장볶음 정도로 해 두면 될 것 같다. 냄새는 아침에 먹었던 호바미소와 똑같은데 이건 그릇에 넣고 끓이는거니까 호바미소라고 하기도 그렇고..여러가지 야채와 소고기를 미소와 함께 볶아주면 된다. 나는 냉소바가 더 좋은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온소바로 나왔다. 삶은 토란 요리였는데 위에 있는건 생강이었다 ㅡㅡ. 잘 섞어 먹으라는 여주인의 말에 아무것도 모른 채 섞었다가 한입 먹고 더이상 먹질 못했다.. 여러가지 요리가 나오니 메인요리도 양이 적은 편이긴 한데.. 고..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이동하는데 시간을 꽤 많이 쓰게 되었는데, 이건 패스를 쓰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둘째날 밤을 보낼 숙소는 게로에 있었기 때문에 타카야마에서 특급 히다를 타고 게로까지 이동을 해야 한다. 패스 이용자들은 줄을 서 있다가 검표를 하고 엄청나게 뛰기 시작했다.. 그래도 한시간은 되는 거리인데 그걸 서서 가기에는 너무 힘들다. 무사히 착석! 그런데 막상 앉고 보니 자리는 넉넉했다.. 뛸 필요가 없었네.. 어쨌든 앉았으니 게로역까지는 눈을 붙였다. 게로온천 도착! 여기는 JR도카이 타카야마 본선 게로역이다. 게로역에서 나오자마자 볼 수 있는 게로온천 관광안내소 역 바로 앞에도 온천이 몇군데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온천료칸과 내가 묵을 료칸도 역 반대편에 위치해있다. 게로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