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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지난번 벨라튀니지를 갔을때 명가양꼬치를 못 간게 아쉬워서 그때의 인원 중 한명을 데리고 다시 명가양꼬치를 방문하게 되었다. 인원이 두명이다보니까 양꼬치보다는 요리 위주로 시켜먹기로 했다. 먼저 언제 시켜도 옳은 고기요리 하나로 향라쪽갈비를 시키고 같이 간 친구는 자기는 중식당에 오면 꼭 마파두부를 시켜본다고 해서 마파두부를 하나 시켰다. 사실 점심에 애슐리를 갔던 날이라 이 두가지면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짜사이, 볶음땅콩, 깍두기. 생각보다 작은 그릇에 나온 마파두부. 하지만 깊이가 있는 그릇이라 양은 꽤 되었다. 그렇게 맵지도 않고 약간 얼큰하다 정도였기 때문에 먹기 수월했다. 두번째 요리로는 향라쪽갈비. 쪽갈비에 튀긴 고추와 채소를 넣고 볶아낸 요리다. 앞에 향라는 일종의 향신료라..
부침개를 두판이나 먹고도 부족했는지 율전동을 어슬렁거리다가 또 먹으러 들어갔다.. 이번에는 이자카야 소소한식당 이라부. 이자카야답게 여러가지 일본 술을 팔고 있다. 볶고 지진것만 먹으니 슬슬 국물이 땡겨서 간사이 오뎅냄비 하나를 시키고 고등어 초회라는 시메사바를 시켜보았다. 고등어 회도 먹어본적 없는데 새콤한 고등어 초회라니 과연 내 입맛에 맞을까 싶었다. 반찬으로 나온 오복채와 고추장아찌. 그리고 간사이 오뎅냄비가 등장했다. 이자카야에서 볼 법한 그냥 평범한 오뎅탕이었다. 유부주머니가 있길래 속을 갈라보았지만 속에는 당면이 조금 들어있을 뿐 별다른건 없었다. 역시 공장에서 떼어오는거라 어쩔수가 없나..이걸 갈라보고 생긴 아쉬움 때문인지 이전에 고쿠라 탄가시장에서 먹은 유부주머니가 엄청나게 먹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