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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어째서인지 까마귀를 주의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이 안내의 의미는 옥상 전망대에 올라가서야 알수 있었다. 여기는 2층에 있는 실내 전망대. 따듯한것 까지는 아니어도 덜덜 떨지 않으며 삿포로의 경치를 보고싶다면 여기서 있는것이 좋을것이다. 까마득하게 높다.. 아까까지만 해도 저 아래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높은 곳으로 왔다. 이런 관광지에 빠질수없는 홋카이도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있었다. 보통이라면 바닐라만 있겠지만 여기는 홋카이도니까 메론맛도 있다. 당연히 메론맛으로 하나.. 그리고 아까 까마귀 주의라는 문구를 이걸 보고 바로 이해했다. 꽤 큰 까마귀가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니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것 같았다. 먹을걸 들고있으면 채가기도 하려나? 점프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울긋불긋한 단풍나..
밥을 다 먹고 버스센터마에역으로 향했다.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으로 가려면 일단 마루야마코엔역에서 내려야 하기 떄문에.. 일요일이었고 이날도 지하철을 몇번 탈 계획이었기때문에 역시나 도니치카패스를 하나 샀다. 마루야마코엔역에 도착해서 올라가니 버스승강장이 바로 있었다. 4번 승강장이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 방면인데 이 중에서도 14번 버스를 타야 한다. 14번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서 내렸는데.. 점프경기장은 보이지 않았다. 알고보니 이 버스도 완전 앞에 내려주는것은 아니고 근처에 내려주는 버스였던 것이다. 이렇게 걸어가면 된다. 전부 오르막길이니 느긋하게 걸어간다면 15분정도 걸릴 것이다. 올라가는 중... 단풍이 들어서 울긋불긋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 예쁜 쓰레기들이 잔뜩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