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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다들 늦잠을 자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이 봉투 하나 들고 방을 빠져나왔다.여기에는 뭐가 들었나 어제 체크인할때 있었던 문제에 대한 보답으로 받은 조식뷔페 4인 이용권. 가격만 놓고 따져보면 이날 묵었던 방 값보다 비싼 이용권이었다.. 한화리조트 설악별관의 조식뷔페 이름은 메이플라운지 아침은 뭐 그냥저냥.. 평소에는 먹지도 않는 시리얼을 조식뷔페에선 꼭 먹게 되더라 베이컨만 줘도 좋은데 두부까지 구워주는건 두부가 유명한 강원도라서 그런가? 그래봤자 시판두부일것 같지만 말이다. 식사중에는 이걸 꼭 뒤집어두자. 생각보다 빵의 종류가 많다. 하지만 내가 먹은건 식빵뿐이었다.. 아침부터 빵을 많이 먹기는 힘드니까.. 메뉴도 딱 조식뷔페다 싶은 정도만 있었다. 아침을 밖에 나가서 챙겨먹기 귀찮..
숙소는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로 예약을 해 뒀었다. 우리가 도착하니 우리 방 하나 빼고는 다 배정이 된 상황.그리고 하필 그 방이 점검중이라 입실 불가능. 결국 설악쏘라노에서는 묵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근처에 한화리조트 설악 별관이 있었고, 직원은 회원권 가격으로 예약한 설악쏘라노 패밀리 가격으로 설악 별관의 로얄 방을 주겠다고 한 것.거기다가 가격은 설악 별관의 패밀리 가격에 조식을 무료로 해 주겠다.. 라는 파격적인 조건이라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밖에서 노숙해야하나 생각했지만 다행히 일도 잘 풀리고 이제 술판을 벌이는 일만 남았다. 이불깔고 자는 방이 하나 그리고 침대가 있는 방이 하나.. 나는 이불깔고 자는 방에서 자기로 했다. 그리고 거실에는 모형 벽난로가 하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