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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타카야마로 일찍 돌아오긴 했고 시간을 놀릴수는 없으니 임시로 계획했던 타카야마의 '가미산노마치'라는 거리를 가 보기로 했다. 거리의 분위기도 그렇고 인력거가 딱 어울리는 거리다. 타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았다. 걷다보니 눈으로 만들어진 개를 찾았다. 진짜 잘 만들었네? 뒤에 용은 더 퀄리티가 좋다.. 어떤 장인이 이런걸 만들어뒀을까 앞에는 동전그릇까지 완벽하다. 슬슬 배고파서 일단 히다규 니기리즈시를 먹어보기로 했다. 줄이 긴 곳과 사람이 얼마 없는 곳이 있었는데 기다리기 귀찮아서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 보았다.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만들어 준다. 1분도 안 되어서 나오는 듯. 접시까지 몽땅 먹을 수 있게 센베에 담아 준다. 손으로 집어 먹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불편하더라.. 밥이 딱 붙어서 잘 안..
첫날의 저녁은 마음속으로 확실하게 정해둔 게 있었다. 무조건 히다규였다.첫날부터 조금 무리해서 달리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첫날 저녁밖에 기회가 없기에 아무튼 먹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들어간 가게는 미카도 라는 식당이다. 메뉴판을 열어볼것도 없이 이미 메뉴는 정해 두었다. 3000엔짜리 히다규 스테이크 정식. 추운 날에 너무너무 반가운 녹차. 식사가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려서 가게 내부 소품들을 찍어보았다.별 의미는 없는 소품같아 보였다. 이쑤시개 꽂이는 꽤 귀여운데?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나온 히다규 스테이크 정식이다. 고기를 잘 못 굽는데 직접 구워먹어야 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비싼 고기인데.. 뭐 그래도 고기가 좋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굽기 시작했다.지금 생각하니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