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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예정보다 맥주를 한잔이나 더 마셔서 서둘러 탑승게이트로 넘어가기로 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셔틀트레인에 탑승. 가는 날에 이렇게 하늘도 맑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사실 맥주를 세잔이나 마셔서 취해서 그랬을 것이다. 얼른 비행기타고 한숨 자고싶은 생각만 들었다. ... 비행기가 한시간이나 지연이 되었다.. 연결편은 제주도에서 오사카로 오는 비행기였는데 제주도 기상 악화로 1시간 늦게 출발해버렸다고 했다.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뭘 한담.. 그래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넘어가면 못 돌아오지만 간사이공항은 돌아갈 수 있다. 술이 슬슬 깨 가니 배가 고파서 마침 보인 시로이코이비토 아이스크림을 한개.. 평범한 바닐라 소프트였나 싶었는데 시로이 코이비..
오후 7시 30분 비행기인데 난바에서 4시 30분에 출발하고, 이렇게 서두른 이유가 하나 있었는데 여행의 마지막을 에비스바로 마무리하고싶었기 때문이다. 오사카 시내에도 지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행기 타기 전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타는것만큼 기분좋은게 또 없기 때문에.. 항상 캔으로 마시던 에비스를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정말 너무 좋다. 기본적인 에비스맥주 종류. 이날 내가 마신건 에비스 프리미엄 블랙, 에비스 마이스터, 호박 에비스. 이쪽은 맥주 칵테일이다. 뭔가 신선하긴 한데 마지막인 만큼 실패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쪽은 신경쓰지도 않았다. 저녁도 못 먹을 예정이고 한국에 도착하면 오후 10시니까 안주도 하나 시켜먹기로 했다. 역시 맥주안주에는 소세지만한게 없지! 보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은 안주를..
점심도 먹고 마지막으로 게임센터도 잠깐 갔다가 다시 난카이난바로 돌아왔다. 6일간의 일정동안 처음 들어와보는 난카이난바. 첫날는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를 쓰고있어서 하루카를 타고 신오사카까지 갔기에 여기는 올 기회가 없었다. 내가 탈 열차는 16시30분 간사이공항행 특급 라피트. 여기를 클릭하면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나는 1130엔에 했던걸로 기억 중.. 기다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파란색 도색의 라피트가 들어왔다. 깔끔하고 특색있는 디자인이다. 라피트를 타면 다들 전두부 한번씩 찍어주길래 나도한번 찍어봤다. 저 이상한 전두부.. 난 되게 못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주로 여행객이 타는 열차인만큼 객실로 들어 오기 전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난바역 출발 전에 금새 다 차버..
큐슈 여행을 두번이나 다녀오니 슬슬 대도시로 한번 갈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가게 된 곳은 오사카.. 사실 모든 일정은 6월에 급히 정하게 되었다. 비행기 시간이 8시라서 집에서 공항버스 첫차를 타기 위해 나갔으니 당연히 아침도 못 먹었다. 일단 수속을 다 마쳐놓고 밥을 먹으려 하니 먹을만한곳은 결국 파리바게트 뿐이더라. 아침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이거라도 안 먹으면 다음 끼니는 일본가서 오후 두시나 되어야 먹을 수 있기에 여유롭게 꾸역꾸역 넣었다. 아침까지 먹고 나니 이제서야 탑승구에서 직원들이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일찍 가서 발권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좌석은 13열이었다. 나보다 더 앞자리에 탄 사람들은 얼마나 일찍 온 것일까?어쨌든 비행기를 타고, 나는 새벽같이 나왔기에 피곤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