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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1박 3500엔짜리 호텔이었지만 나름 호텔 조식을 갖추고 있었다. 모닝빵에 삶은 계란 그리고 커피가 전부지만.. 게다가 별로 생각이 없어서 빵 한개와 계란 한개만 챙겨왔다.물론 저 캔커피는 내가 따로 사둔것이고 조식에 딸려나오는 커피는 커피머신에서 내려와야한다. 계란 하나는 끝내주네.. 완숙 노른자인데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고작 계란인데 정말 맛있었다. 대충 조식 비스무리한걸 먹고 바로 요나고역으로 왔다. 서둘러 돗토리역으로 가서 돗토리 사구를 보겠다는 단 한가지의 생각만 확실히 한 채 둘째날을 시작한 것 같다. 일본에서 기차를 탈 때 항상 무언가 두려운게 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서있는 곳이 내가 탈 열차가 오는 곳이 맞나?' 라는 것이다..바닥에 잔뜩 붙어있는 여러종류의 열차 탑승구 위치..
미즈키 시게루 로드를 지나서 그냥 사람 사는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섰다. 여기가 맞나 싶지만 지도가 이렇게 가라니 가는 수 밖에 그리고 오늘 저녁식사를 할 이사리비(漁火) 도착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가게 문도 닫혀있고.. 무언가 안내문이 붙어있었는데 아무튼 영업을 안 한다는 뜻 같았다.그리고 의미는 모르겠지만 지도가 한장 붙어있길래 거기로 이전을 한다는 뜻인가 싶어 무작정 그곳으로 걸어갔다. 배고파 죽겠어요 진짜 너무 배가 고팠는데 마침 가는길에 로손이 있고 한창 히트중인 모찌롤을 허기를 달래는 용도로 먹었다. 평범한 롤케익인데 빵이 좀 더 쫄깃쫄깃한 느낌이다. 왜 모찌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쫄깃함때문인가 싶었다. 아무튼 이걸 먹었을때는 왜 모찌인지 몰랐는데 한국 들어와서 씨유 모찌롤을 먹으니 로손 모찌..
호텔에 캐리어는 던져뒀으니까 이제 얼른 사카이미나토로 가자게게게의 키타로라는 작품의 성지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내가 가고싶은 식당이 거기에 있어서 가는게 더 컸다. 신제품이래서 한국에 있을때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클리어 라떼, 일명 투명라떼를 한병 사 마시면서..분명 투명한 물인데 카페라떼 맛과 향이 나니까 엄청난 위화감이 든다. 그냥 이로하스 마실래 요나고역에서 사카이미나토까지는 종점에서 종점이니 어디서 내릴지 걱정 할 필요도 없다.대략 한시간정도 걸린듯.. 전 구간 단선이라 신호대기도 꽤 있는 편이다. 내가 처음 탄 열차와 다르게 그냥 일반 도색의 열차다. 이건 이제 다시 요나고역으로 돌아간다. 역을 나오자마자 딱봐도 게게게의 키타로와 관련된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펜을 들고있는걸로 보아 작가..
지난 여행기180531 [돗토리여행] 1. 에어서울 민트패스로 떠나는 첫 여행은 돗토리 일단은 요나고 공항 바로 앞에 있는 역에 오긴 왔는데 이게 진짜 공항에 붙은 역이 맞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심지어 대피선도 없고 그냥 1면 1선의 간이역 그러나 분명 요나고 '공항' 역이다... 얼마나 시골 깡촌에 왔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날씨는 그래도 좋네물론 다음날은 내내 비가 왔지만 첫날에는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었다. 열차 시간에 잘 맞춰서 온 덕분에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는데 마침 탄 열차가 게게게의 키타로 랩핑 열차였다. 등장인물중 하나인 네코무스메 랩핑 열차. 온통 네코무스메 천장에는 커다란 네코무스메..이 열차 말고도 다른 종류의 랩핑열차도 있었다. 요나고역까지는 대략 30분정도 걸렸다.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