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롯코산 투어리스트 패스 (2)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롯코 산조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든 테라스로 왔다. 다들 야경을 보러 이쪽으로 오는 듯 했기에 나도 이쪽으로. 야경을 볼 수 있게 꾸며둔 것과 함께 기념품점이 하나 붙어있었다. 해가 진지 얼마 안 되어서 푸르스름한 예쁜 하늘이었다. 다만 안개가 껴서 뿌연 모습이 아쉬웠다. 거기다가 챙겨간 삼각대의 높이가 펜스보다 낮아서(...) 결국 삼각대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손각대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일단 파노라마 사진부터 한장 찍고 천천히 야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잘 보이는듯 하면서도 안개가 껴 있는 그런 느낌.. 야경을 바라보고 올라왔건만 속이 확 풀리는 그런 야경은 아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고베 시내의 꺼져있던 불빛도 대부분 켜졌다. 이러니까 날씨가 좀 안좋아도 볼 만 했고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었다..
롯코산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기로 했다. 나는 롯코산 투어리스트 패스를 샀기에 16번 버스를 타야 했다. 16번 버스의 시간표.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의 시간표가 다르니 확인해보고 버스를 기다려야 편하다. 16번버스가 도착. 나중에 내릴 때 보니 롯코산까지 가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절반정도는 중간에 내리는 현지인이었고, 롯코산까지 가는 길에 승차한 사람들도 대부분은 근처 주민인듯 보였다. 이제 오늘 쓸 패스인 롯코산 투어리스트 패스를 꺼냈다. 가격은 1000엔이며, JR롯코미치역 또는 한큐 롯코역, 한신 미카게역에서 롯코산 케이블카 까지의 왕복 버스 티켓과 케이블카의 왕복 표, 그리고 롯코 산조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패스다. 롯코산을 통해 아리마온천까지 다녀오는 사람을 배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