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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정 츄하이를 사 왔다. 봄이니까 먼저 딸기로 시작.. 잔과 깔맞춤 대 성공내가 가진 산토리 잔이 딱 작은캔 하나가 꽉 차는 용량이라 참 좋다. 약간 애매한듯한 딸기향과 딸기맛.. 인공적이 맛이 많이 나지만 두번째 츄하이보다는 마실 만 하다.. 딸기니까 분명 맛있겠지 하고 구매했지만 역시나 개운하지 않은 맛에 아쉬운 맛이었다. 문제의 두번째 츄하이.. 봄 한정 사쿠란보 츄하이인데 그림만 봐서는 체리가 들어간 것 같다.딸기맛 츄하이는 위에것도 포함해서 여러번 마셔본 결과 괜찮았는데 체리맛은 처음이라 정말 궁금했다. 너무 맛있어서 한모금 마시고 변기에게도 나눠주었다...
역시 피곤해서 그런가 9시에 게임장을 들어갔는데 10시에 지쳐서 나와버렸다. 이제 어서 호텔로 돌아가서 쉬자.. 하지만 역시 아쉬운 마음에 오사카 시내에서 뭔가 더 할게 없을지 찾아보았다. 그래서 찾은게 타코야키 가게. 그중에서도 오사카역과 우메다역 근처에 있는 하나타코(はなだこ)로 찾아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문이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원의 말을 듣고 또 아쉬움만 생겨버렸다. 결국 찾아간 곳은 그냥 아무 타코야키 집.. 어떻게든 타코야키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아무데나 찾아서 갔다. 평소에는 소스가 듬뿍 뿌려진 음식을 잘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행왔으니까 제일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네기마요로 사가기로 했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타코야키.. 저녁을 먹었지만 보니까 또 배가 고파진다. 이제 타코야키를 ..
밥을 먹고 방에 다시 와보니 이렇게 이불이 깔려 있었다. 남이 깔아주는 이불이라니 정말 최고다..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유노히라의 야경은 봐야겠으니 다시 나가기로 했다. 나막신을 처음 신어봤는데 생각이상으로 불편해서 조금 걷다가 그냥 운동화로 바꿔 신어버렸다. 미끌미끌해서 자꾸 벗겨져 버리는게 넘어질 것 같아서.. 딱 이 사진까지 찍고 10분 걸은 뒤에 다시 돌아와서 운동화로 갈아신었다. 이거 평지는 그래도 좁은 보폭으로 다닐 수 있겠는데 오르막길은 미끄러워서 올라 갈 수가 없었다. 시미즈료칸쪽으로는 더이상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없어 보여서 저쪽 붉은 등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료칸 바로 앞에 개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게 없었으므로 우리가 처음 들어왔던 입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