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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아쉬운 마음으로 호텔 체크아웃을 한 뒤 지하철로 신삿포로역까지 왔다. 11시까지 삿포로비루테이엔 역에 있는 삿포로 맥주공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첫날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지나쳤던 역에서 이날은 보통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어려운 열차 안에서 바깥 풍경 찍기 어제 그 미친 날씨는 싹 사라지고 정말 쩅쩅하다. 마지막 날이 되니까 이렇게 맑아지니 날씨가 밉기만 하다. 제일 낮은 등급의 보통열차지만 좌석은 롱시트가 아니라 크로스시트였다. 하지만 문은 자동이 아니라 수동.. 삿포로비루테이엔 역에 도착하니까 이미 11시를 넘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혹시나 싶은 희망을 가지고 서둘러 맥주공장까지 가기로 했다. 맥주공장 한쪽에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삿포로에서 유명한 징기스칸을 이곳에서도 즐길..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간 곳은 스타 홀. 맥주를 파는 바 같은 느낌이었다. 티켓을 구매해서 카운터에 보여주면 끝. 나는 600엔짜리 샘플러 메뉴를 선택했다. 티켓을 받자마자 후다닥 맥주를 세잔 따라주신다. 한명이 세잔을 다 따르는게 아니라 여러명이 다같이 따르니 그걸 전부 사진으로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여기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어쩄든 600엔짜리 샘플러 맥주 도착. 카운터에서 맥주를 받아 적당한 자리로 알아서 이동해 마시면 된다. 처음은 우리가 흔히 아는 삿포로 블랙 라벨. 두번째는 홋카이도 한정인 삿포로 클래식. 세번째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한정인 개척사 맥주. 홋카이도산 보리와 홉을 썼다고 한다. 안주로 작은 과자 한봉지를 받았는데 맥주만 줄거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걸 받으니..
네시밖에 안 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밤이 되어간다.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에서 나와서 내가 향한곳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바로 가는 버스를 찾아보기 귀찮아서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는 길을 선택했다.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보인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던 아이폰 X 광고. 이 글을 쓰는 지금 일본은 이미 발매되었고.. 실물이 생각보다 예뻐서 나도 바꾸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맥주박물관 근처까지 가면 딱 봐도 삿포로 맥주가 있을것만 같은 저 별이 보인다. 저 별을 따라서 가자. 나무통이 잔뜩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 앞에서 기념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더라.. 도데체 저 나무통에 쓰여있는건 무슨 의미일까?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도착! 어서 들어가자. 프리미엄 투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