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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난 냉면보다 밀면을 더 좋아한다. 일단 평양냉면은 맛을 잘 모르겠고 비빔냉면은 뭔가 비벼놓으니 양념 맛에 다 뒤덮히는 느낌이라 그런가? 오랜만에 율전동에 갔는데 새로 생긴건지 전에는 못 보던 밀면집이 하나 있었다. 올 초 부산에 가려다가 못 간게 생각이 나서 아쉬움이 다시 살아났고 여기서 밀면 한그릇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성대역에서 내려서 율전초등학교 쪽으로 더 걸어야 한다. 성균관대랑은 잔대 방향 단촐하게 무절임 한가지 밀면이고 냉면이고 면종류를 먹을때 반찬은 필요없지 뭐 물밀면 비빔밀면 만두가 끝이다. 밀면에 집중하라는 것일까 평일 점심인데도 사람이 상당했다 감자만두인지 쫄깃쫄깃한 만두 밀면만 먹기 아쉬웠는데 이것도 맛있네 시원한 물밀면 위에는 특이하게 육전이 올라가 있다. 소고기 수육이 ..
오랜만에 동아리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성대까지 나갔다 이날 총 여덟명이나 되는 대인원이 이동을 해서 그냥 의왕에서 성대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 그리고 간 곳은 미가라멘 율전동 라멘집이라고는 키와마루아지만 가봤는데 여기는 처음이다. 이것이 에델바이스 맥주 근데 저는 병원을 가야해서 못마심 치킨가라아게덮밥 치킨과 밥 그 자체 무슨 라멘인지는 기억도 안 남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세트를 추가하면 미니규동이 하나 나온다 이건 드디어 내가 시킨 미소라멘~ 난 미소라멘에 옥수수콘 들어가 있는게 그렇게 좋더라.. 입에서 톡톡 터지는 그 식감이란 쓰고보니 홋카이도 가서 미소라멘을 먹고 싶어졌다 그냥 적당히 무난한 라멘집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다음엔 맥주를 마시러 가자ㅠㅠ
저녁으로 돈까스가 먹고싶어서 간 명동돈까스이쪽 골목에 특히나 돈까스집이 꽤 많다.. 네군데는 되는 듯. 하지만 내가 가 본 곳은 여기 명동돈까스랑 본찌돈까스 뿐이다. 그냥 평범한 분식집 국물이랑 노란 통에 담긴 샐러드 소스 도시락처럼 한판에 담겨나오는 이게 참 좋다. 밥과 야채는 더 먹고싶으면 더 먹을 수 있다. 당연한건가? 돈치킨까스를 시켰더니 위에 한덩이는 치킨까스, 밑에 한덩이는 돈까스로 나왔다. 양이 많다는 느낌은 안 들었는데 먹다보니 많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튀긴 음식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그냥 평범한 돈까스다. 이날 특히 돈까스가 먹고싶던 날이라 나는 더 맛있게 먹었지만 말이다. 다 먹고 후식으로는 요구르트 한병 벽에 잔뜩 붙은 성균관대학교 관련 정보들.. 확실히 대학교 앞 식당이구나 하는걸 ..
열심히 혼밥을 하러 다니다가 찾은 혼밥전문 카레집 히토리가게 이름에서부터 혼자 밥 먹는다는걸 강조하고있는데 대부분이 1인 좌석이었지만 2인테이블도 몇개 있긴 했다. 성균관대역까지 나오면 사실 성대에서는 꽤 멀지만.. 성대 학생들은 여기까지 밥을 먹으러 나오나보다. 카레 먹으러 왔으니까 카레 먹어야지 읽으라고 갖다뒀다기보다는 그냥 인테리어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만화책 멀티충전기가 있으니 너무 편하다. 게다가 핸드폰 거치대까지 있어서 밥을 먹으면서 편하게 핸드폰을 쓸 수도 있다. 이거 완전 혼밥 최적화 식당이네 비프카레에 소세지와 카라아게 추가다른 일본카레처럼 멀건 국물이 아니라 건더기가 꽤 많다. 비프카레니까 소고기 건더기도 꽤 많고.. 근데 토핑은 그닥.. 카레와 밥 추가는 1회에 한해서 가능하다. 추가..
얼마만에 다시 찾은 벨라튀니지인지.. 저녁시간에 갔는데 운이 좋게 손님이 얼마 없었다.그런데 우리가 주문하고 나니까 손님이 밀려들더라. 타이밍이 좋았네 쉐프는 한명뿐이라 모든게 셀프인 식당이다. 그런데 그것과 반대로 테이블의 수는 이상하게도 너무 많다. 과연 이 테이블이 꽉 차기는 하는걸까 싶을 정도로.. 내가 먹은게 아닌 미트볼 오짜길쭉한 미트볼이 들어간게 특징이다. 잘 안보이지만 안에는 계란 반숙도 하나 있고. 아무튼 이걸 시키신 분은 맛있게 드심! 나는 양고기 케밥을 시켰다. 케밥이 이런 느낌인가.. 그냥 양고기 스테이크와 별 다를바가 없어보이는데?그래도 양고기는 잡내 없이 잘 구워냈다. 밥과 감자튀김이 둘 다 있어서 포만감도 괜찮고.. 아쉬운거라면 코울슬로정도는 따로 담아줬으면 좋겠다. 소스랑 다..
어디선가 성대의 낮것상칼국수라는 곳의 칼국수가 맛있다는 말을 듣고 기억만 해 두다가 모처럼 성대까지 온 김에 한번 가 보았다.특이한 이름이다 낮것상..낮것상이라는 말을 찾아보니 임금이 먹는 수라상 중 하나인데 아침과 저녁 사이, 즉 점심때 가볍게 먹는 식사라고 한다. 메뉴는 두가지다. 칼국수랑 만두그런데 보통 만두를 식사로 먹지 않으니 사실상 식사메뉴는 칼국수 한가지.. 선택을 못 하는 나에게 딱 좋은 식당이다. 테이블에는 따로 수저통이 없었다. 앞접시를 갖다주시면서 수저도 함께 가져다주니 기다리면 된다. 이 집의 유일한 반찬인 김치. 칼국수에 정말 잘 어울리는 김치다. 매콤한 양념을 한 배추겉절이인데 이게 칼국수랑 기막히게 잘 어울린다.결국 김치를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맛있는 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