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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파나소닉으로 기변을 생각하고 있어서 GF3을 빌려서 써 보게 되었다. 아마 당분간은 쭉 GF3로 사진을 찍을 것 같다. 핸드폰의 동영상은 그냥 넘어가자 처음 쓰는 GF3 카메라에 매우 만족을 한 순간이었다.. 기존에 쓰던 소니 RX100 m3에 약간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초밥 사진을 찍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이미 쓴 포스팅이 있고 그저 다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어서 따로 코멘트는 달지 않았다.
장안구청에서 닭갈비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었지만 이날은 이걸 위해서 만난 것이었다..장안구청 근처 골목의 초밥집 '초밥집'이다. 정직한 이름인가? 초밥을 팔지만 참치회도 같이 판다. 언제쯤 참치회를 먹으러 올 수 있을까.. 앞접시들 모든 초밥메뉴에는 작은 뚝배기우동이 하나씩 나온다. 하지만 배가 부르니 이건 패스하고 초밥만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이 날의 주인공 도로초밥 등장이다. 왼쪽의 네개는 좀 다른 부위같기는 한데..사실 잘 모른다. 아직까진 참치는 다 같은 참치같은 느낌이라.. 12피스에 27000원이다.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정말 살살 녹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배가 부른데도 순식간에 먹을 정도로..
그렇게 닭갈비를 먹어댔지만 커피 들어갈 배는 따로 있으니 커피를 마시러 왔다.작은 제과점인데 신기한 빵이 참 많았다.. 배만 부르지 않다면 여러가지 먹어보고 싶은데 아쉬울 따름 빵집같기도 하고 카페같기도 한 소품들이다. 화려한 케이크도 있었다. 내 생일때는 여기서 케익을 사 볼까? 결정장애가 있는 나로써는 절대 빵을 고를 수 없을 것 같아서 같이 간 형이 골라주었다. 자기가 이 빵집에서 제일 좋아한다는 치아바타쫄깃쫄깃한 식감에 안에는 올리브도 들어있어서 식사하기 딱 좋은 느낌의 빵이었다. 시식용으로 잘라둔 빵도 있었다. 맛있는 빵이 많아서 여기는 일부러 찾아올 것 같다. 작은 빵집이지만 먹고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비록 테이블 하나에 의자 두개뿐이지만..
저녁을 초밥으로 먹기로 한 날이었으나.. 바로 초밥을 먹으러 가기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확실히 동네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닭갈비 이외의 메뉴는 없으니 당연히 무한리필 2인으로 주문했다. 닭갈비만 주는게 아니라 라면사리까지 준다. 밥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채소가 숨이 팍 죽을때까지 열심히 볶아주면 된다. 딱히 손이 가지 않는 반찬들이었다. 그나마 치킨무를 많이 먹고 콩나물은 마지막에 닭갈비에 넣어 먹은게 전부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텅텅 빈 식당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좁은 가게가 가득 찼다. 별다를것 없는 그냥 평범한 닭갈비다. 약간 아쉬운 양에 한번 리필해 먹고 땡.. 사실 먹는 양이 예전보다는 너무 적어져서 무한리필 식당을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