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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7 13. 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 카이쿄유메타워(かいきょうゆめタワー·海峡夢タワー)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407 13. 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 카이쿄유메타워(かいきょうゆめタワー·海峡夢タワー)

LEEWJ 2017. 4. 7. 14:10


시모노세키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곳은 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인 카이쿄유메타워(かいきょうゆめタワー·海峡夢タワー)다. 근처에 높은 건물은 이것뿐이고 건물 전체가 밝게 빛나고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카이쿄유메타워의 안내문이다. 제일 중요한 입장료는 원래 성인 600엔, 소인 300엔인데, 외국인은 50퍼센트 할인이 되므로 여길 갈 때는 여권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가자. 관람 가능 시간은 9시 30분까지인데 마지막 입장은 9시까지인것도 주의하고..



입구로 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번 올라가야 한다. 이때 한번 올라가서 그런건지 건물의 시작이 4층부터라고 되어 있었나..



카이쿄유메타워를 가까이서 보니 더 거대해보인다. 다른 타워와 마찬가지로 식당이나 전망대로 쓰이는 일부 층 말고 나머지는 전부 뼈대만 있는 모습니다. 



평일이라 그런가..이상하리만큼 타워에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가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어서 야경을 보러 온 관광객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다.



외국인 50퍼센트 할인을 받아서 구입한 입장권. 앞서 말했다시피 300엔이다.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 가이드북도 비치되어 있다. 벽에 붙어있는 유메땅 캐릭터는 이 타워의 마스코트인 모양이다. 



엘리베이터로 가면 직원 한명이 전망대로 안내를 해 준다. 일단은 30층 최상층 전망대까지 올라 간 이후에 하나씩 내려와서 28층에서 4층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했다. 여담으로 이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분당 120미터라고 한다. 30층의 높이가 143미터라니까 1분 조금 넘게 걸리는 셈.



여기가 최상층인 30층 전망대다. 지난번 후쿠오카타워와 달리 사람이 정말 없어서 야경을 감상하기 좋았다. 보통 전망대면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어느 한 자리에 있지를 못 하는데 이날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예쁘게 조명이 켜진 시모노세키의 야경. 가운데 저 멀리 칸몬대교가 보인다. 칸몬대교의 오른쪽 끝자락이 우리가 아까까지 있었던 큐슈 땅이다. 방금까지 저곳에서 카레를 먹고 있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와버렸다.



저 너머 어딘가에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도 있을 것이다. 그쪽에서 여기를 바라봐도 좋은 경치였을 것 같은데 여러모로 아쉬워진다.



이쪽은 시모노세키 역 방향이다. 도로 위로 세워진 인도가 아까 우리가 걸어왔던 길이다. 이쪽은 그나마 불빛이 많이 보인다. 역이 있는 시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에 비해 안쪽으로 가면 갈수록 불빛은 점점 적어진다. 시모노세키도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구나 싶었다. 



배가 떠 있는 걸로 봐서 시모노세키항인가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그곳이었다. 부산에서 여기까지 오는 배편이 있다고 들었는데 한번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를 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곳이나 다 있는 타워 마스코트가 새겨져있는 도장이다.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 한장 찍어 갔다.



아까 입구에서 보았던 유메땅 캐릭터.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귀여워진다..



한쪽에는 커다랗게 만들어두기까지 했다. 큰 타워의 마스코트가 2등신의 짜리몽땅한 캐릭터라니 정말 귀엽다. 



일본 내의 20개 타워의 크기를 비교해 놓은 것도 있었다. 후쿠오카를 갔을때 다녀온 후쿠오카 타워도 있었고, 지금 있는 카이쿄유메타워도 있고, 벳푸에서 스쳐 지나갈 벳푸타워도 보인다. 밖에서 볼때는 꽤 커 보였는데 순위로는 7번째구나..




다른 타워의 대략적인 위치와 소개도 있었다. 후쿠오카타워에서는 이런걸 못 봤는데 여기에만 있는 것일까?



29층은 식당. 이미 저녁식사를 하고 왔고 굳이 여기까지 와서 다시 밥을 먹을 이유는 없으니까 슬쩍 보고 28층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28층은 거의 다 사랑에 관련된 쪽이었다. 이건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라고.. 사랑을 점쳐볼 수 있는 오미쿠지와 인연을 맺어주는 부적을 각각 100엔, 200엔에 판매중이라고 한다. 하나씩 사 와 볼걸 그랬다.



한쪽 난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건 러브록, 러브넷 이라고 한다. 이름이 뭔가 이상하긴 한데.. 그냥 연인의 상징으로 하트 좌물쇠를 걸어두는 것이다. 엄청 많이 걸려있어서 이쪽 말고도 다른쪽까지 더 만들어 뒀다.




그리고 이건 연인의 성지. 청혼 장소로 어울리는 장소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가이드북에는 저 종이 안 보였는데 여기는 있었다. 참고로 저거 한번 치면 엄청나게 시끄러우니 주의하고 쳐야할것 같았다.



하트의 색깔도 바꿀 수 있는데 원하는 색의 번호를 누르면 된다. 28층은 이렇게 끝. 이제 다시 내려 가면 된다.



4층으로 내려오니 포토존이 하나 있었다. 당연히 모형으로 만들어둔 꽃이겠지만.. 일본인 커플 하나가 우리와 같이 전망대를 관람했었는데 그 커플은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더라. 



왜 출구에 복어 모형이 있나 궁금했는데, 이후에 찾아보니까 시모노세키는 복어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번에는 아쉽지만 넘어가고 다음에 오면 먹어보는 것으로 해야지.



처음에 계획을 짤 때에는 여기까지 올 체력이 남아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일본을 도착하니까 여기를 안 올수가 없었다. 이왕 여행 온거니까 조금 무리해서라도 가보겠다는 마음이었던걸까..



멋진 시모노세키 카이쿄유메타워를 뒤로 하고 다시 큐슈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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