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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14. 단수이의 저렴한 샤오롱바오 전문점 증미미 본문
단수이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미리 안 찾아둬서)
그렇다고 이렇게 더운 날에 그냥 길거리에서 군것질거리고 한끼 때우기에는 좀 아닌 것 같았다.
밀크티를 마신 카페에서 여기를 찾았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아 보였다.
물론 나와서 걸어보니까 무지 멀었다. 단수이역에서 도데체 얼마나 걸어 온 건지
아무튼간에 샤오롱바오를 메인으로 파는 증미미라는 집이었다. 리뷰를 보니까 대체적으로 싸다는 평가가 많더라
싸다! 샤오롱바오 8개가 단돈 80대만달러라니..
물론 딘타이펑이나 그 비슷한 만두집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가격이 싸다는건 너무 좋았다.
사람도 없고 쾌적했다. 리뷰는 꽤 많아서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뒤라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음료수로 뭘 마실까 하다가 동과차라는 처음 보는 음료가 있어서 먹어보았다.
이게 무슨 맛인가.. 분명 익숙한 맛인데 뭔지 잘 모르겠다. 밥알 없는 식혜 맛이 나기도 하고 아무튼 달달하고 시원한게 더운 날에 딱이다.
그동안 대만에서 계속 만두 아니면 면만 먹었던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이게 이번 여행에서 먹는 첫 쌀밥이라는 것이다.
돼지불고기를 밥에 비벼먹는 아주 친숙한 맛이었다.
샤오롱바오 등장 한여름이어도 뜨거운 만두는 인정이지
만두 피는 좀 두껍지만 두꺼운건 두꺼운대로 맛있다.
가격이 싸니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육즙이 팍 터지는걸 보니 샤오롱바오는 샤오롱바오였다
만두만 잔뜩 먹고 나오고 싶은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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