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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하나같이 맛있었던 롯데호텔 바 '더 드로잉 룸' 본문

먹는 일기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었던 롯데호텔 바 '더 드로잉 룸'

LEEWJ 2019. 9. 11. 23:21

어쩌다보니 롯데호텔도 가볼 기회가 생겼다;

롯데호텔 '숙박'은 아니고 그냥 호텔 로비에 새로 생긴 바를 간 것이다.

 

 

물론 제값 다 주고 간건 아니고 ^^;

오픈 기념 할인행사인지 9월 30일까지 2인세트와 3인 세트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예약 할 수 있었다.

난 2인세트로 골랐는데, 음식 두가지, 후식 한가지, 칵테일 또는 맥주 8종류 선택으로 이루어진 이 구성이 단돈 85000원!

그러니까 인당 4만원꼴에 칵테일 네잔에 음식까지 나온다는 것이다..

보통 칵테일이 한잔에 만원 꼴인데 이러면 갈 수 밖에 없자너

 

적응 안되는 분위기

게다가 조명은 엄청나게 어둡다;

 

진토닉 한잔

어차피 네잔을 마실 수 있으니까 궁금한건 그냥 다 마셔보기로 했다

 

얘는 뭐더라 Sassy cocktail 이었는데.. 새시 칵테일이라고 읽으면 되나?

붉은 색이 말해주듯 음.. 자몽맛도 약간 나고 석류의 느낌도 들고.. 

 

일단 음식보다 접시에 먼저 눈길이 가버린 첫번째 음식

접시가 너무 예쁘다.. 보통 커다란 접시에 음식이 조금 담겨나오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접시에 저렇게 잘 어울리는 그림이 들어가 있으니 오히려 이 접시에는 음식을 적게 담는것이 더 조화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

부라타 치즈가 뭔가.. 모짜렐라와 크림으로 만든 치즈라고 한다.

그래서 겉은 쫄깃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크림같은 치즈였다. 이런 치즈가 있다니 너무 맛있는데..

 

두번째는 칠리 콘 카르네

이거야말로 짭짤한게 완전히 술안주였다. 간이 조금 약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지만 같이 나온 바게트빵과 같이 먹으니 어느정도 괜찮아지는듯 했다.

 

다만 음식이 두개 연달아 나오는건 좀 아쉬웠다. 첫번째 음식을 어느정도 먹어 갈 때 쯤 서빙해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Fuzzy Navel

망고주스 그 자체, 달달해서 그냥 주스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 완전 내 취향인데?

 

바게트는 딱딱해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이곳의 바게트는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한접시는 순식간에 동났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빵이 더 필요한지 물어보시더라.. 빵이 리필이 될 줄이야

 

칵테일만 마시면 재미없으니까 맥주도 한잔 마셔주자

병을 직접 가져와서 보는 앞에서 따라주신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 (사실 음식이라고는 두가지밖에 안먹었지만) 에서 엄청나게 감탄을 하고 그 여운이 다 가시지도 않았는데 후식으로 나온 티라미수는 술이 확 깨는 그런 맛이었다.

어쩜 이런 맛이.. 티라미수만 따로 포장하고 싶을 정도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이 식감은 정말 최고.. 칵테일도 칵테일인데 이 티라미수 생각이 자꾸만 난다.

 

결론 : 이벤트 기간 안에 한번 더 가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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