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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추운 겨울 따듯한 쌀국수가 생각나서 간 다문화푸드랜드

LEEWJ 2020. 2. 2. 23:23

올 겨울이 그리 춥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1월 얼마동안은 굉장히 추웠던 것 같다

추우면 역시 국물 생각이 간절해지고 이럴땐 보통 국밥을 먹으러 갔는데 이날은 쌀국수가 먹고싶어졌다

 

여러 나라 음식을 파는 여러 가게가 있어서(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종종 해외를 느끼고 싶을때 가게 된다

이날은 대만에서 알게 된 친구랑 같이 가보았다. 베트남은 가본 적 없는 친구였는데 과연 고수 넣은 쌀국수를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따로 나온 고수를 살짝 먹어보더니 자기는 영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물론 나도 엄청 잘 먹는건 아니지만..

쌀국수에는 따로 고수는 없어보였기에 무리없이 먹었다

 

소고기 장조림 쌀국수

마치 우육탕면에 면만 쌀국수 면으로 바꾼 느낌이다

 

면 요리는 쫄깃쫄깃하고 젓가락으로 집었을때 끊기지 않아야 한다는 주의지만 쌀국수만큼은 다르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끊어질듯 말듯한 그 경계부터 시작해서 중간쯤 가면 푹 퍼져서 입안에서 풀어지는 면의 맛이란..

역시 이날 국밥 말고 쌀국수를 후보에 넣은건 좋은 선택이었다

 

미트볼 반미였던가 아무튼 고기완자가 들어있는걸 시켰는데 어째선지 고기완자와 그냥 고기가 같이 들어있는 반미를 받았다. 고기니까 아무렴 뭐 어떤가 생각하며 먹었는데 역시 고기는 옳다!

반미에도 고수가 들어있었지만 그냥 고수만 먹을떄와는 다르게 반미에 들어있는 고수는 그 향과 맛이 은은하게 풍겨와서 참 좋다. 확 튀지 않고 고기 밑에 숨어서 베이스를 잘 받쳐주는 느낌이다.

앞서 고수를 처음 먹어본 친구도 이 반미에서는 고수가 들었음에도 그리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며 맛있게 먹어주었다.

 

지금은 해외에 나가있겠지만 올 여름에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볼 약속을 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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