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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일기

큐슈공대 교환학생을 마치고 온 친구들을 만나보았다

LEEWJ 2020. 2. 16. 19:34

큐슈공대 교환학생 면접을 보고 결과가 나오서 벌써 몇달이 지나갔다

일본어 공부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생각만 하고 그리 노력은 하지 않은 것 같은 시간들이었다. 아무튼 내가 공부를 하든 안 하든 교환학생을 떠나야 하는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2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3월 한달만 남은 상황이 아직까지도 별 감흥이 없다. 비행기 타기 전날에는 감흥이 생길까..

 

아무튼 어제(15일)에는 미리 큐슈공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친구들이라고 하니까 이미 알던 사람들을 만난 것 같지만 전혀 아니고 이번에 가는 우리들을 위해서 본인들이 직접 연락을 먼저 해 준 친구들이었다.

한명은 나랑 똑같이 1학기만 하고 왔고 다른 한명은 1년을 하고 며칠 전에 한국을 돌아왔다고 한다. 1년을 하고 온 친구는 곧 떠날 나를 보며 자기도 또 가고싶다며 아쉬워만 하더라. 1년을 하고 와도 아쉬운데 반년만 하고 오면 얼마나 더 아쉬울까? 시작하기도 전에 아쉬움부터 들것같은 이 기분은 뭐라 설명할수가 없다.

 

아무래도 이미 경험을 하고 온 친구들이다보니 뭘 물어봐야 하는걸까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굉장히 서류적인 것들부터 일상적인 것들까지 궁금했는데 서류적인 것들은 거기 가서 다 설명을 해준다고 하니까 약간이나마 안심이 되는 느낌.

문제는 일상적인 것들이었다. 거기 가서 뭘 먹고, 수업은 뭘 들으며, 어떻게 놀고 일본 친구들은 어떻게 사귀면 좋은지.. 이런걸 하나하나 들으니 이게 바로 내가 알고싶었던 정보였구나 무릎을 탁 쳤다

 

미리 가봤던 친구들에게 좋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도 있었지만 이번에 같이 갈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총 정원 다섯명중 이번에는 지원자가 적어서 세명이 가게 되는 2020 큐슈공대 교환학생 멤버를 전부 만난 건 아니었고 나 빼고 둘중 한명만 만난 것이지만 일단 연락처 교환은 다 됐으니까 대사관 갈때나 일본으로 출발할때 같이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거기도 한국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같은 학교 친구들이 좀 더 의지가 되지 않을까?

 

남은 한달 반 일본어 공부도 좀 더 하고 열심히 돈이나 벌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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