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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흑돼지 갈매기살과 오겹살이 맛있는 동수원 소금구이 본문
이번에도 정육왕 유투브 채널을 보고 가고싶다고 점찍어둔 집을 갔다
꽤 오래전에 리뷰된 곳이긴 한데, 어차피 같은 수원이니까 미루다가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굳이 따지자면 서수원에 있는 동수원 소금구이
흑돼지 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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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도 연탄도 아니고 참숯
역시 고기는 참숯에 구워야 맛있나.. 사실 아직 굽는 불이 고기에 미치는 영향은 잘 모르겠다. 고기에 참숯 향이 은은하게 밴다 정도 이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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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과 갈매기살을 먹기로 했다
흑돼지를 먹기로 했으니 다른걸 고민할 필요는 없지? 목살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오겹살이랑 갈매기살이 더 먹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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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생긴 연통
보통은 천장에 주렁주렁 달린 연통인데 이곳은 마치 구슬함박집처럼 신기한 연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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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신김치인듯 하지만 배추가 아삭아삭한 김치와 콩나물파무침이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특히나 저 콩나물무침을 넣고 쌈을 싸 먹으면 끝내준다 그냥
콩나물만 몇접시를 더 먹은건지 모르겠다
코로나의 여파로 가게에 손님이 없었던 탓일까 직원분께서 반찬 접시가 비어가면 바로바로 채워주셨고 덕분에 편하게 고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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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과 갈매기살 각각 2인분씩
깍뚝썰어져 나온 갈매기살이 맛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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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
화력이 세니까 금방금방 익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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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구이' 답게 굵은소금이 팍팍 뿌려져 나온다
이걸 이제 뜨거운 불판 위에 올렸더니 소금이 팍팍 튀는 소리에 고기 구워지는 소리가 동시에.. 고기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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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은 기름이 잘 올라서 고소했다. 다만 갈매기살의 임팩트가 대단했다. 잘 익은 걸 골라서 씹으니 육즙이 터지는게 이게 갈매기살의 맛인가 싶기도 하고?
기름진 오겹살에 담백한 갈매기살의 조합 괜찮았다. 그냥 소금에 먹어도, 쌈을 싸 먹어도 잘 어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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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청국장이 먹고싶어서 된장찌개 말고 청국장으로
된장찌개와는 다른 구수한 냄새때문에 좋아하는 청국장, 요새는 고깃집에서 된장찌개 말고 단품 청국장이 있다면 그걸 고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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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한번 더 가지 않을까 싶다. 갈매기살이 맛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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