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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점심을 세시에 먹었고 경포대에 도착한 시간은 다섯시 반 가량이었지만 그냥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참이나 걸었으니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막국수가 먹고싶어서 근처에 있는 막국수 전문점을 찾아봤는데 마침 가까운 거리에 남향막국수라는 집이 있었다. 경포대에서 가깝긴 하지만 애초에 경포대 자체를 차없으면 오기가 힘들잖아? 가게 앞에 차 몇대가 세워져있었는데 근처 펜션 숙박객들인것 같았다. 역시 메인은 막국수지 이때만해도 계절메뉴에 있던 감자전을 못 봐서 사이드로는 메밀전병을 시켰다 바삭하게 구워진 메밀전병은 그냥 평범한 맛 열무김치가 맛있었다. 간이 거의 안 되어 있는데 시원한 맛이 머리끝까지 오는 그런 열무김치였다. 살얼음이 가득 있는 그런 막국수일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뭔가.. 굉장..
이제부터는 쭉 걷는 일정이었다 이날 강릉시외버스터미널-강릉중앙시장과 강릉역-초당순두부마을 부분만 버스를 타고 나머지는 전부 걸어다녔다 즉 초당순두부마을에서 경포해변을 거쳐 경포대를 보고 다시 강릉역으로 돌아오는 모든 구간을 걸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대단하군 초당순두부마을에서 경포해변은 가깝다~ 걸어갈만 함~ 근데 만약 차를 가져왔거나 내가 돈이 많다? 그럼 그냥 차타고 가 강문솟대다리 라고 함 뷰가 좋아서 그런지 여기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원래는 경포대까지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지도를 보니까 괜히 경포대까지 한번 가보고싶어져서.. 사실상 경포호를 한바퀴 도는 선택을 했다. 간만에 보는 겨울바다 파도치는 모습만 봐도 그저 안정이 된다. 여름의 사람 많고 바글바글한 해수욕장과 달리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