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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일기

[강릉] 한겨울의 경포해변과 경포대

LEEWJ 2020. 1. 24. 10:37

이제부터는 쭉 걷는 일정이었다

이날 강릉시외버스터미널-강릉중앙시장과 강릉역-초당순두부마을 부분만 버스를 타고 나머지는 전부 걸어다녔다

즉 초당순두부마을에서 경포해변을 거쳐 경포대를 보고 다시 강릉역으로 돌아오는 모든 구간을 걸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대단하군

 

 

초당순두부마을에서 경포해변은 가깝다~ 걸어갈만 함~

근데 만약 차를 가져왔거나 내가 돈이 많다? 그럼 그냥 차타고 가

 

강문솟대다리 라고 함

뷰가 좋아서 그런지 여기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원래는 경포대까지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지도를 보니까 괜히 경포대까지 한번 가보고싶어져서.. 사실상 경포호를 한바퀴 도는 선택을 했다.

 

간만에 보는 겨울바다

파도치는 모습만 봐도 그저 안정이 된다. 여름의 사람 많고 바글바글한 해수욕장과 달리 난 이런 겨울바다가 더 좋다.

 

해변에는 패러모터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유튜브에서만 봤던 패러모터인데 실제로 보니까 굉장히 재밌어보인다!

스카이다이빙을 한번 해보고 나니 저런것도 해보고 싶다.. 물론 비싸겠지

 

해변가 바로 옆에 나무가 이렇게 자라는게 신기했다. 보통은 염분기가 있는 땅에서 식물은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

 

어느덧 걷고 걸어 경포호에 도착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작은 무언가가 월파정인가 뭔가

 

강릉에 와서 이 박물관을 보고 불현듯 옛날 생각이 났다

분명 초등학교 수학여행때 여기를 와본듯한 느낌이 막 들었는데, 바로 여기 때문이었다. 안에는 뭐가 전시되었는지 그때는 뭘 봤는지 기억은 나질 않는다. 하지만 여기를 왔다는 기억만큼은 어렴풋이 남아있었다. 그때의 추억을 다시 살려볼까 가볼까 했지만 시간은 이미 마지막 입장 시간을 지나버린 상태였다.

 

이쯤되니 아무 생각이 없다.. 너무 걸어서

강릉역으로 돌아가자니 가는 버스가 안 온다

이왕 이렇게 된거 경포대도 올라가기로 했다

 

오.. 멋있는데

예전엔 여기서 그저 술마시고 호수 구경하지 않았을까

 

경포대에서 경포호를 이렇게 바라보니 마치 액자에 들어있는 호수를 보는 것 같았다

역시나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람은 역시 자연을 보고 살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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