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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코메다에서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또 돌아다녀야 하는데 사실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에 지친것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계획없이 다니기로 했다. 마지막날에 나고야성이나 이누야마성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 봤네.. 출근시간이 다 지나버린 애매한 오전 시간대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맑은 하늘만 볼 수 있었다. 아, 눈이 한번 왔으니까 아닌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호텔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와서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가 나고야역으로 걸어갔다. 결국 마지막날도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제 미센으로 가면서 바로 앞에 앙카케 스파게티 식당이 있는걸 보았기에 여기로.. 테이블에는 파마산치즈가루와 후추가 전부다. 일단 내가 알던 스파게티의 비..
셋째날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려 했으나.. 결국 늦잠을 잤고 여섯시에 일어났다. 아침은 없는 플랜이었기에 마지막으로 온천을 한번 더 하고 료칸을 나섰다. 관광객이 이렇게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다니.. 역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특급 히다 하나 놓치면 두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서둘러 갔다. 다행히 10분정도 남기고 도착. 나고야로 가는 특급 히다 2호를 탈 것이다. 보통열차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도 많이 보였다. 등교시간인지 교복을 입은 학생도 많이 보였는데 핸드폰을 들고 후다닥 가더니 의자에 착석 이번 여행의 유일한 패스였던 히다지 프리 패스의 마지막 이용이다. 다시 나고야로 가는 지정석권을 끊음으로써 히다지 프리패스도 끝.. 여섯시에 일어났던 탓인지 엄청 졸렸고 자리에 앉자 마자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공항을 도착하자마자 서둘러서 메이테츠 츄부공항역으로 향했다.이날의 목적지는 타카야마였는데 특급열차를 하나 놓치면 꼼짝없이 두시간을 기다려야 했기에 서두를수밖에 없었다. 뮤스카이를 한대 보내고 나고야로 가는 메이테츠 일반열차를 탔다. 한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나고야역 도착. 여기서부터 이제 헤매기 시작했다.. 분명 표지판은 있는데 왜 가라는대로 가도 JR나고야역은 나오지를 않는지.. 어찌저찌 나고야역 도착;; 이렇게 길을 헤맨건 여행하면서 처음이었다. 첫 일본여행에서도 이렇게 헤매지는 않았는데..여기서는 이번 여행에 쓸 패스인 히다지 프리 패스만 사고 바로 빠져나왔다. 나고야에 왔으니 첫 끼는 당연히 미소카츠로 정했다. 여기를 찾는것도 정말 한참 걸렸다. 역 근처에 있는 미소카츠 야바톤이라서 찾기 쉬울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