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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점심도 먹고 마지막으로 게임센터도 잠깐 갔다가 다시 난카이난바로 돌아왔다. 6일간의 일정동안 처음 들어와보는 난카이난바. 첫날는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를 쓰고있어서 하루카를 타고 신오사카까지 갔기에 여기는 올 기회가 없었다. 내가 탈 열차는 16시30분 간사이공항행 특급 라피트. 여기를 클릭하면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나는 1130엔에 했던걸로 기억 중.. 기다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파란색 도색의 라피트가 들어왔다. 깔끔하고 특색있는 디자인이다. 라피트를 타면 다들 전두부 한번씩 찍어주길래 나도한번 찍어봤다. 저 이상한 전두부.. 난 되게 못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주로 여행객이 타는 열차인만큼 객실로 들어 오기 전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난바역 출발 전에 금새 다 차버..
전날 과음을 좀 하긴 했지만 늦잠도 그렇게 많이 자지 않고 무사히 일어났다. 가볍게 호텔조식을 먹고 캐리어만 로비에 맡겨둔 채 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이제 짐 찾으러 한번만 더 오면 닛세이호텔도 올 일이 없어진다. 오전에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와 난바를 돌아다니면서 그냥 하고싶은걸 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할 것은 난카이선의 라피트 예약해 둔 것을 발권받는 일. 오후 7시 비행기라서 오후 4시 라피트를 발권받았다. 그 다음은 타워레코드.. 찾아볼 음반도 있고 해서 잠깐 들러봤다. K-POP코너의 미리듣기 음악으로는 트와이스와 정은지의 노래가 있더라. 예전에 한동안 들었던 프립사이드. 어느순간부터 안 듣게 되었는데 앨범이 꽤 많이 나와 있었다. 일본에서는 '너의 이름은.' 이 한참 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저녁도 못 먹고 방황하다가 간 곳은 호네츠키토리 전문점이라는 잇카쿠 신사이바시점. 다른 분의 블로그 글(http://frozenray85.tistory.com/1411)을 보고서 일단은 구글지도에 별을 찍어둔 곳이었는데 이렇게 가보게 될 줄은 몰랐다. 맥주는 에비스 흑맥주와 삿포로 생맥주가 있다. 왼쪽에 하프앤하프는 당연히 두개를 반반씩 섞은 맥주겠지? 메뉴는 간단하다. 영계의 닭다리인 히나도리와 성계인 오야도리 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닭고기 덮밥같은 토리메시까지 세종류다.오야도리는 말도 못 할 정도로 질기다고 해서 당연히 먹기 편한 히나도리로 주문했다. 마지막날 밤인만큼 빠질 수 없는 맥주. 첫 잔은 에비스 흑맥주로 시작했다. 일본주도 파는 만큼 다양한 일본주 종류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일본주는..
다섯째날 아침이 밝았다. 원래 기상시간보다 20분정도 늦게 일어나서 호텔 조식도 거른 채 바로 전철을 타러 나왔다. 도착한곳은 야오역. 여기를 온 이유는 바로 타베로그 돈까스 카테고리 상위권에 있는 만제라는 돈까스집을 가보려고.. 이른 아침부터 가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때만 해도 왜 그런지 전혀 몰랐다. 어쨌든 야오역에서 만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서 대략 15분정도 걸렸던 듯. ??????이게 뭐지? 대기명단은 오전 8시 반부터 나와있다고 했고 내가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 도데체 이 사람들 언제부터 와 있었던 거야..당황하긴 했지만 일단 뒷장에 내 이름을 적어두고 다시 난바로 돌아왔다. 앞에 사람이 많으니 대략 한시까지 돌아가면 되겠지.. 그리고 난바로 돌아오자마자 아침을 안 먹었다는 게..
앞서 빵을 먹었지만 주택박물관에 이어 덴마바시 베스트뷰 크루즈까지 실망을 하고 나니 뭔가 맛있는거라도 먹어야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그래서 찾은 난바역 근처에 있는 천지인. 메뉴를 보니 평범한 일식집같아 보인다. 대표 메뉴가 라멘과 부타동. 메뉴만 봐도 맛이 없지는 않겠구나 싶었다.. 근데 부타동 보통사이즈는 돼지고기 덮밥이라고 해뒀으면서 대 사이즈는 왜 돼지 사발로 해둔걸까 ㅋㅋㅋ 사발이 더 커보이는 느낌이라서 일부러 저렇게 해 둔 걸까? 평소같았으면 면요리를 더 좋아하니까 라멘을 먹었겠지만 이때는 고기가 더 먹고싶어서 주저하지않고 부타동을 먹기로 했다.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식권판매기. 점심때 간 후지몬라멘이 라멘집같지 않은 깔끔한 식당같았다면 여기는 뭔가 라멘집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