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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1005 39. 그 어느날보다 여유로웠던 코메다커피에서의 아침

LEEWJ 2017. 10. 5. 14:17


다섯째날 아침이 밝았다. 원래 기상시간보다 20분정도 늦게 일어나서 호텔 조식도 거른 채 바로 전철을 타러 나왔다. 



도착한곳은 야오역. 여기를 온 이유는 바로 타베로그 돈까스 카테고리 상위권에 있는 만제라는 돈까스집을 가보려고.. 이른 아침부터 가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때만 해도 왜 그런지 전혀 몰랐다.



어쨌든 야오역에서 만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서 대략 15분정도 걸렸던 듯.




??????

이게 뭐지? 대기명단은 오전 8시 반부터 나와있다고 했고 내가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 도데체 이 사람들 언제부터 와 있었던 거야..

당황하긴 했지만 일단 뒷장에 내 이름을 적어두고 다시 난바로 돌아왔다. 앞에 사람이 많으니 대략 한시까지 돌아가면 되겠지..



그리고 난바로 돌아오자마자 아침을 안 먹었다는 게 떠올라서 코메다커피로 왔다. 이날은 어차피 오전에 일정을 하나도 안 잡았기 때문에 여기서 여유롭게 쉬다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11시까지 나오는 무료 아침 서비스를 즐기면서..



그런데 이건 또 뭐야? 코메다커피에 대기명단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20분정도 기다려서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몇달만에 보는 코메다의 아침 무료 서비스.. 당연히 단팥이 나오는 C를 골랐다.



찬물과 함께 나온 뜨거운 물수건. 더운 여름이었지만 카페는 시원해서 뜨거운 물수건은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내가 시킨건 아이스 코코아.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그냥 코코아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평범한 맛이었다.



하지만 음료는 이걸 위해서 시킨거니까 괜찮다. 코메다를 오는 이유인 단팥을 듬뿍 바른 토스트.



나온 단팥을 전부 식빵 위에 두껍게 발라 먹으면 환상적이다. 3월 여행 이후로 이 맛을 또 느끼니 너무 좋았다. 여행을 가면 이제 일부러 아침에 시간을 내서 찾아가게 되는 코메다커피, 다음 여행에도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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