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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점심을 먹고 나머지 두개의 지옥을 마저 돌기로 했다. 두개중 먼저 간 지옥은 다쓰마키지옥. 이곳도 국가지정명승 중 한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이렇게 앉아있고 이 지옥은 이게 전부다. 여기서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바로 앞의 이곳에서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대략 30분에 한번씩, 10분동안 뿜어져 나온다고 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물이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이었다. 잠시동안이지만 엄청난 양의 물이 뿜어져 나온다. 운이 나쁘면 30분을 넘게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린지 10분만에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평온했던 물웅덩이었는데 어느새 김이 펄펄 나는 물이 나오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지옥이다. 피의 연못 지옥이라고 불리는 치노이케지옥으로 향했다. 뭔가 여태까..
벌써 다섯번째 지옥이다. 이번 지옥은 시로이케지옥(白地地獄, 백지지옥)이다. 들어가는 입구서부터 뭔가 다른 지옥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지옥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수목원을 꾸며 둔 듯한 느낌.. 제일 처음 보이는 연못은 온천이 아니라 그냥 정원인 모양이었다. 나무를 잘 심어둔것도 모자라서 열대어 수족관도 있었다. 참 여기는 열대식물에 열대어까지 있고 볼거리는 많아서 좋았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정말 큰 물고기 박제. 어마어마하게 크다. 수족관을 지나고 나면 이제 시로이케지옥의 주인공이 나온다. 역시나 이름은 온천의 색에 따라 지어진 이름이었다. 청록색..이라기에는 무리가 있긴 했지만 전혀 투명하지 않고 새하얀 온천이었다. 사람이 절대 들어가면 안 되겠지만 물 색깔이 정말 온천이나, 목욕탕에서 볼 법한 그런..
세번째로 갈 지옥은 우미지옥이다. 여기서부터는 한국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역시 가마도지옥이 단체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인기가 제일 많은 모양이다. 역시나 바다처럼 보여서 우미지옥이었다.. 아까 오니야마지옥에서는 온천열로 악어를 키우더니 여기서는 열대식물원을 조성해뒀다고 한다. 이쪽은 온천이 아니고 그냥 호수였던걸로 기억한다. 화씨 200도나 되는 물이 이렇게 평온할리가 없지.. 저쪽에 김이 펄펄 나는게 우미지옥이다. 오... 가마도지옥의 옥색 빛깔 온천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쁜 색깔이다. 왜 우미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유난히 다른 지옥보다 김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았다. 가마도지옥에서도 족욕을 할 수 있었지만 거기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지나치고, 우미지옥에서 발견한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