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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셋째날도 출발은 오사카텐만구역이다. 교토를 가는 날이니 일단 오사카역으로 가야 하니까 키타신치에서 걸어서 환승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침 7시 30분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더라면 사람이 좀 더 적어서 편히 갈 수 있었겠지만 포기하고 잠을 더 잤기에 불편한건 감안해야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이번 여행은 내내 잠이 부족했던 것 같다. 거의 매일 늦잠을 잤으니.. 어쨌든 키타신치역에서 오사카역으로 도보 환승.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하는 교토 방면 신쾌속을 탈 수 있었다. 이날은 일행이 있었는데 원래는 8시에 교토역에서 보자고 했으나.. 내가 늦잠을 잔 바람에 교토역에는 8시 20분 경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오사카역에서 5분이상 있었던 적은 이날이 처음이었..
역시 피곤해서 그런가 9시에 게임장을 들어갔는데 10시에 지쳐서 나와버렸다. 이제 어서 호텔로 돌아가서 쉬자.. 하지만 역시 아쉬운 마음에 오사카 시내에서 뭔가 더 할게 없을지 찾아보았다. 그래서 찾은게 타코야키 가게. 그중에서도 오사카역과 우메다역 근처에 있는 하나타코(はなだこ)로 찾아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문이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원의 말을 듣고 또 아쉬움만 생겨버렸다. 결국 찾아간 곳은 그냥 아무 타코야키 집.. 어떻게든 타코야키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아무데나 찾아서 갔다. 평소에는 소스가 듬뿍 뿌려진 음식을 잘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행왔으니까 제일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네기마요로 사가기로 했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타코야키.. 저녁을 먹었지만 보니까 또 배가 고파진다. 이제 타코야키를 ..
첫날 묵을 호텔은 오사카, 우메다 근처에 있었기에 일단은 신오사카에서 오사카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카타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고 사람도 많았다.. 조금만 정신을 놓았더라면 헤맬 뻔 했다. 빠르게 호텔에 짐을 두고 나와서 히메지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호텔까지는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한 채 서둘러 다녀왔다. 호텔에 짐만 두고, 오사카역으로 돌아와서 히메지로 가는 신쾌속을 타기로 했다. 신쾌속을 타도 1시간이나 걸렸기에 한시라도 빨리 히메지를 가는게 이날의 최대 목표였다. 한시간정도 신쾌속 전철을 타고 오후 1시 50분경에 히메지역 도착. 새벽 세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한 탓인지 전철 안에서 눈은 뜨고 있었지만 정말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히메지역을 나오니 한 아저씨가 열심히 피리를 불고 있었다.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