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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4 19. 고쿠라성과는 또 다른 느낌인 고쿠라성 정원(小倉城庭園)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414 19. 고쿠라성과는 또 다른 느낌인 고쿠라성 정원(小倉城庭園)

LEEWJ 2017. 4. 14. 20:53



고쿠라성에서 마지막으로 갈 곳은 고쿠라성 정원(小倉城庭園) 이다. 



입구가 되게 작아서 이 비석이 없었더라면 여기가 정원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어쨌든 저 앞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고쿠라성, 야사카 신사, 고쿠라성 정원 모두 같은 곳에 있으니 이렇게 세 곳을 한번에 돌아보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여기도 물론 매표소가 있다. 통합 입장권을 끊었으면 매표소에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될것이다. 우리는 통합 입장권을 사지 않아서 여기서 개별 입장권을 샀다. 가격은 성인 기준 300엔이다.



표와 함께 한국어 안내문을 준다. 어딜 가나 한국어 안내문이 있다는것이 이렇게 편하구나 싶었다.



따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다. 여기에도 나와있지 않은 걸로 봐서 없을 확률이 커 보인다. 입장료는 성인 300엔이다.



아무리 날이 따듯한 일본이라고 하지만 3월에 나무에 잎이 돋아나기는 어려운 시기였다. 새순이 돋아나거나 꽃이라도 폈으면 더 예쁜 모습이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앞에 호수라기엔 너무 작고.. 연못이 하나 있었다. 연못 주위를 돌며 다양한 경치를 볼 수 있는 지천회유식 정원이라고 한다. 다만 물이 깨끗했다면 더 보기 좋았을텐데 안타까웠다.



앞쪽에는 서원동이라는 일본 전통 건축양식의 목조건물이 하나 있다. 



앞에는 전통 목조 건물이, 뒤쪽에는 현대식 건물이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듯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서원동으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는 류레이석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말차와 계절 화과자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번 가 보고 싶긴 했는데 예약이 된 건지 들어갈 수 없어 보였다.



서원동 내부는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없다. 앞쪽에 신발장이 있으니 거기에 넣어두고 가면 된다. 또 이곳에서는 큐레이터가 한명 있었는데, 관람객이 오면 서원동 한바퀴를 돌며 해설을 해 주고 있었다. 비록 일본어 한정이긴 하지만 듣는게 가능한 사람이라면 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정말 넓다.. 다다미 18장짜리 방이라고 하는데 한번 누워서 뒹굴어보고 싶었다. 



호수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 복도가 있었는데, 천장에 물에 반사된 빛이 비춰지고 있었다.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한번 남겨보고 싶었는데.. 사진을 편집하면서 보니 전혀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현장에서 볼때는 참 예뻤는데 말이다.



계속 다다미방을 보고 있으니 전통료칸에서 묵으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아까는 연못에서 서원동을 바라보았다면 이번에는 서원동에서 연못을 바라보았다. 저 나무가 모두 벚꽃이었다면 그림같은 풍경이 나왔을 것이다. 고쿠라성은 벚꽃이 예쁘게 핀다고 했었는데 여기도 벚꽃이 폈을까?



동문으로 나가는 샛길. 안내책자를 참고해 보니 이쪽은 통행금지인 모양이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해설이 일본어였고, 안내책자는 대략적인 내용만 나와있어서 방마다 어느 목적으로 쓰였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와 크다.. 라는 느낌만 받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고쿠라성 정원에서도 고쿠라성이 잘 보이는 포인트가 있었다.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이걸 배경으로 찍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우리도 여기서 기념사진을 한장씩 찍었다. 성도 적당한 크기로 나오고.. 정말 예쁘다.



이제 나갈 시간. 고쿠라성도 모두 둘러봤다. 출구쪽에 전시실이 있는걸 전혀 모르고 그냥 나오긴 했지만.. 이제 고쿠라에서의 일정은 모두 끝났으니 다음 도시로 떠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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