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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일기

170507 역곡 본가닭탕, 삼계탕과는 또 다른 맛인 닭탕

LEEWJ 2017. 5. 7. 21:20


역곡에 아주 기막힌 집이 있다길래 연휴 중 하루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 역곡역 남부역사로 나오면 있는 본가닭탕이라는 집이다.



이쪽이 먹자골목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가 밖에도 테이블을 두고 영업하고 있었다. 밖에서 먹으면 시원하고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날 미세먼지가 많다고 그랬기에 밖에서 먹을 생각은 없었다.



메인요리는 닭탕과 닭도리탕 두가지. 고민할 것 없이 닭탕 대자를 주문했다.



닭탕 맛있게 먹는 법.. 뭐 각자 알아서 먹으면 되겠지만 감자는 꼭 남겨두자. 



파에 후추 간장양념을 해서 나온 양념장. 이게 은근 닭이랑 잘 어울려서 집에서도 닭을 삶아먹을때는 소금이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나온 김치는 양념은 약하고 김칫국물이 많았다. 마치 물김치처럼.. 뜨거운 국물을 먹고 김치를 후루룩 마시듯이 먹으면 잘 어울린다.



드디어 나온 이날의 주인공 닭탕



떡이 떠오를때쯤 날개같은 작은 부위는 건져먹어도 된다. 아까 파양념장과 같이 먹으면 정말 닭이 사라지는 줄 모른다.



닭을 어느정도 건져먹고 나서는 칼국수사리를 추가. 이따가 죽도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칼국수는 2인분만 주문했다.



칼국수까지 먹고 나면 이제 마지막으로 죽만 남았다. 죽 역시 2인분만 주문. 밥과 함께 다진 야채를 넣어준다. 밥이 어느정도 풀어지고 나면 알아서 휘휘 저어주다가 먹으면 된다.



잘 끓인 닭곰탕에 죽 끓여먹는 맛.. 요새는 치킨만 먹다가 이렇게 담백한 삶은 닭을 먹으니 이것대로 맛있다. 당분간은 치킨이 아니라 삶은 닭만 찾을 것 같다.



죽까지 먹고 나면 주방에서 식혜를 한그릇씩 주신다. 달달한데 뒤끝없이 깔끔한 단맛이라서 디저트로는 아주 좋았다. 드시고 더 드세요~ 라는 말씀에 결국 한그릇 더 먹어버리고 닭탕 코스요리는 여기서 끝.



역곡역 남부역사(1번출구)로 나와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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