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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5 40. 타베로그 돈까스 상위권인 오사카(정확히는 야오)의 만제(とんかつ マンジェ)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1005 40. 타베로그 돈까스 상위권인 오사카(정확히는 야오)의 만제(とんかつ マンジェ)

LEEWJ 2017. 10. 5. 16:18


코메다커피를 갔다가 옆에 돈키호테에서 한국에 가져갈것도 좀 사고 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이제 다시 야오역으로 갈 시간.



아침에는 내리는사람도 타는 사람도 거의 없는 역이었는데 점심때가 되니까 조금씩 사람이 많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지난 글에서 못 썼던 만제 가는 법을 조금 써 볼 생각이다. 일단 북쪽 출구로 나오는게 첫번째.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2차선 도로를 따라 앞으로 쭉 가주면 끝이다. 정말 간단하다.



만제는 11시 반부터 점심 영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사람이 꽉 차 있다. 내가 너무 일찍 온 것 같았지만 일단 가게 안에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초이스 메뉴 두장. 돈까스 한 종류와 사이드메뉴 두종류를 고를 수 있었던가 그렇다.



일본어 메뉴밖에 없냐고 물어봤더니 내어준 영어 메뉴판. 영어 메뉴는 아이패드에 들어 있었다. 나는 스페셜 등심 돈까스 세트 320그램짜리를 골랐다. 돈까스 먹으러 왔으니까 사이드메뉴 말고 돈까스를 많이 먹자는 생각!



포장도 해 주는 모양? 저 상태로인지 튀겨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어디 먹을 곳이 있는 사람은 포장해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가게 밖에는 의자가 4개정도가 있으니 기다리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내가 조금 일찍 와서 대략 한시간정도 기다린 것 같았다.



만석이지만 주방에서는 쉬지않고 돈까스를 만들고 있다. 다음 손님이 앉자마자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 중.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앉자마자 일단 따뜻한 차 한잔부터..



돈까스 만드는 법? 근데 온통 일본어 뿐이다. 일본어를 할줄 안다면 저걸 보면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되겠다.



저 나무서랍같은건 뭔가 했더니 냉장고였다.



제일 먼저 나온건 트러플 소금. 검색해보니까 맛있는 소금이라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소금같은데?



뭐가 들어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마 열어보고서 내 취향이 아니라 손을 안 댔기 떄문이 아닐까 싶다.




한접시 가득 나온 양배추. 돈까스를 먹을때 양배추를 많이 먹는 편이라 이후에 추가를 했는데 여기는 추가요금을 받고 있었다. 이 점은 나한테는 약간 마이너스.. 가격대가 있으면 양배추정도는 무료로 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소스도 두가지. 하나는 일식소스고 하나는 양식소스였나?



이건 전채요리. 가쓰오부시가 올라간 뭐였는데 별 느낌은 없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정도인 느낌.



그리고 드디어 메인인 돈까스가 나왔다! 내가 시킨건 등심 320그램짜리 돈까스. 두꺼운 고기튀김이 8덩이나 있다.. 일단 양은 엄청나다. 물론 가격도 엄청나지만.



속이 약간 분홍빛이긴 하지만 먹을만하긴 했다. 다만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먹는 사람에게는 취향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바삭한 튀김 안에 육즙이 가득한 고기.. 돈까스가 이렇게 육즙이 많았었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그 약간 덜 익었다 싶은 느낌때문에 큰 조각을 끊어먹기는 정말 힘들었다. 저 큰 조각을 한 입에 넣고 먹기는 참 힘든데.. 저걸 반씩 한번 더 썰어줬더라면 먹기가 더 편했을 것이다.



돈까스에는 역시 쌀밥



그리고 된장국. 뭐가 잔뜩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것대로 맛있지만 소금에 찍어먹으니 돈까스의 바삭바삭함이 유지되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난 소스에 찍어먹는게 더 취향이었다.



타베로그 돈까스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인 돈까스집 만제.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듯한 돈까스의 느낌을 받았으나 고기의 익힘 정도도 그렇고 내 취향과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니까 맛있게 먹었으나 여기는 그냥 이번 한번 가본것으로 만족하고 다음에는 갈 일이 없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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