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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9 43. 좋지만은 않았던 마지막날 밤의 츠텐가쿠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1009 43. 좋지만은 않았던 마지막날 밤의 츠텐가쿠

LEEWJ 2017. 10. 9. 20:11


오사카코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환승, 에비스초역까지 가게 되었다. 마지막날 밤인만큼 츠텐가쿠에서 쿠시카츠나 한번 더 먹어볼까 했다.



밝게 빛나고 있는 츠텐가쿠.. 이때만 해도 여행 마지막날 밤이 엉망이 될 줄은 몰랐는데..



츠텐가쿠에도 오락실은 있었다. 물론 스틱 고전게임이 다지만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전혀 없었다. 마치 우리나라 뽑기방을 보는것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전부 문을 닫아버려서 조명은 켜져 있지만 뭔가 음침한 상점가..



하지만 식당들은 불을 켜 둔 채 한장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 쿠시카츠를 먹을까 생각하고 돌아다녔지만 결국 먹을 수는 없었다. 일부 점포는 라스트오더시간 종료. 그리고 일부 점포는 영업중이라는 걸 보고 들어갔지만 빈 자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안 한다는 말을 하며 나가라고.. 정말로 확 기분이 나빠져 더이상 여기엔 있기 싫었기에 그냥 난바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베노하루카스300과 그 앞의 작은 토요코인. 여기가 토요코인 텐노지점이었던가 그랬다.



다 좋았는데 마지막 저녁을 이렇게 기분나쁘게 보내서 정말 속상했다. 오사카 첫 여행에 이런 경험을 하니 간사이공항으로 들어오는 일은 있어도 다음에 오사카를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 와중에 동물원앞역에서 이런건 또 찍었다. 그놈의 동물 궁뎅이..








여행기를 쓰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 상황이다. 기분은 나빠져있는데 또 이런건 찍고 앉았고..ㅋㅋㅋㅋ 어쨌든 다시 이성을 찾고 일단 난바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까지 돌아가야 저녁을 먹을지 아니면 그냥 그대로 자버릴지 결정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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