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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양계장집아들(사당점), 옛날치킨 스타일의 간장치킨과 마늘치킨 본문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급하게 인원 모아서 간 치킨집.. 원래는 순대만드는집에서 닭도리탕을 먹으려 했으나 추석연휴라 닫는 바람에 급하게 장소를 변경해서 양계장집아들이라는 처음 듣는 치킨집으로 왔다.
메뉴는 간단한데 가격이 치킨마루정도로 싸다. 하지만 크기도 딱 그만큼이겠지..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이다. 양아들치킨은 그냥 후라이드일것 같아서 간장치킨과 마늘치킨을 한마리씩 하기로 했다.
사이드메뉴는 조촐하다. 치킨에 집중하겠다는 건가?
치킨무와 찍어먹을 소금과 양념소스
오랜만에 먹는 치킨에 빠질 수 없는 맥주한잔도 시켰다.
꿀맥주라는게 있어서 시켜봤는데, 맥주를 따르기 전에 꿀을 한번 넣고 맥주를 다 따른 다음에 마지막에도 꿀을 뿌려줬다. 달달해서 좋았지만 마지막쯤에는 지나치게 달아서 금새 질리는 맛이다. 그래서 다음잔은 그냥 생맥주로..
우리가 저녁 첫 손님이었는지 시간이 꽤 오래걸렸다. 사장님이 기름통을 들고 왔다갔다 하시던데 튀기기 전 기름을 가느라 오래걸린건가 싶기도 했다.
일단 이건 마늘치킨인데.. 내가 생각했던 마늘치킨이 아니었다. 마늘소스라던가 통마늘이 같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마늘맛 시즈닝이 같이 뿌려져 나오다니.. 이건 좀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두번째는 간장치킨. 다리가 잘려진 흔적이 보이는데, 치킨을 옛날치킨 방식으로 통으로 튀긴 뒤에 잘라서 양념하는 모양이었다. 마늘치킨은 실망스러웠지만 간장치킨은 괜찮았다. 짭짤한 맛이 맥주랑 딱 어울리는..
닭이 크기가 좀 작은것도 있었고 셋이서 두마리는 좀 부족했다. 그래서 결국 간장치킨 한마리 추가. 거기에 사진에는 없지만 생맥주까지 추가했다. 한동안 못 먹은 치킨이 들어가니 정말 발동이 걸린 날이었다..
치킨만 먹기 아쉬워 감자튀김까지 하나 시켜봤다. 일반 감자튀김과 해쉬볼이 섞여있고 맛은 세가지중 선택 가능. 어째 치킨집에서 좀 거하게 먹은 것 같지만..이날은 치킨이 엄청 먹고싶은 날이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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